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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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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5년간 500억 투입해 지역 AI 생태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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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국가균형발전·AI 대전환 기조 부응

    공대 기피·AI 인재 유출 우려 속 인재 발굴

    수도권 집중 AI 인재·자원 지역으로 확산

    인재발굴-교육-연구-창업 선순환 구조 목표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카카오(035720)그룹이 500억원을 투입해 국내 4대 과학기술원과 함께 지역 인공지능(AI) 생태계 거점을 만든다.

    정부의 국가 균형 발전과 AI 대전환 기조에 발맞춘 민간 기업의 적극적인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I 시대를 맞았지만, 공대 기피와 AI 인재 유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카카오의 이번 대규모 지원이 지역사회의 인재 발굴·교육·연구·창업 등으로 이어지는 일자리 선순환의 촉매제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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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경기도 용인 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ifkakao)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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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그룹은 18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비롯해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등 4개 과기원과 공동으로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거점을 양성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500억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해 △AI 스타트업 투자 지원 △AI 미래 인재 양성 △지역 특화 산업 AI 전환 연구 지원 △AI 리터러시(문해력) 증진 등 4대 핵심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사업 첫 단계로 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오는 19일 4대 과기원과 ‘지역 AI 육성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AI 스타트업을 선정해 초기 자금을 투자하고, 카카오·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등 그룹 주요 계열사 내 전문가의 멘토링도 지원할 예정이다.

    카카오그룹은 지역별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인재와 자원의 지역 확산을 유도하고, 미래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기부터 스타트업 창업에 이르기까지 인재 성장 주기를 아우르는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교육·연구·창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지역 산업의 AI 전환(AX)을 돕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그룹은 대전, 광주, 대구, 울산에 위치한 4개 지역 과기원과 함께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도 구축할 계획이다. 나아가 연구 성과의 사업화와 글로벌 진출 촉진을 통해 AI 스타트업 생태계를 강화해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는 복안이다.

    카카오그룹은 전사 차원에서 AI 이해력 증진과 인재 양성 활동에 힘쓰고 있다. 지역 거점 국립대와 협력해 개발자를 양성하는 ‘카카오테크 캠퍼스’를 비롯해 대학생 사회혁신가·카카오 개발자가 함께 사회문제 해결을 도모하는 ‘테크포임팩트 캠퍼스’, 노년층의 디지털 접근성 향상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디지털 스쿨’ 등이 대표적이다.

    정신아 카카오 CA협의체 의장은 “카카오는 그간 쌓아온 AI 기술력과 생태계 육성 경험을 바탕으로 유망한 지역 AI 인재와 스타트업의 성장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4대 과기원과 손잡고 조성할 AI 거점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성장 허브가 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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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500억 규모 AI 지역 거점 조성 이미지(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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