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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러 연계 용의자들 조직, 유럽 국가들에 방화 공격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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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과 폴란드로 폭발물 든 소포 택배로 배송…3건의 화재 일으켜

    리투아니아, 폴란드,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서 더 많은 방화장치 발견

    뉴시스

    [라이프치히(독일)=AP/뉴시스]2016년 10월12일 독일 라이프치히 인근 슈케우디츠의 유럽 DHL 익스프레스 항공 화물 허브에 DHL 비행기가 세워져 있다. 리투아니아 검찰은 유럽 여러 나라에서 방화 공격을 계획하고 조직한 혐의를 받고 있는 러시아와 연계된 용의자들의 네트워크를 적발했다고 말했다. 202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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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뉴스(리투아니아)=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리투아니아 검찰은 유럽 여러 나라에서 방화 공격을 계획하고 조직한 혐의를 받고 있는 러시아와 연계된 용의자들의 네트워크를 적발했다고 말했다.

    리투아니아 검찰총장은 17일 용의자들이 다른 유럽연합(EU) 국가들과 영국으로 러시아 정보기관을 대신해 사제 폭발물이 든 소포를 택배를 통해 보냈으며, 소포에는 타이밍이 설정된 기폭장치가 장착된 인화성 폭발물이 마사지 쿠션과 화장품 튜브 안에 숨겨져 있었다고 말했다.

    러시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우크라이나 국적의 총 15명이 이번 테러를 조직하고 실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중 3명에 대해 국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당국은 말했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체포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유럽 안보 관리들은 과거 러시아 정보기관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보복으로 유럽 국가들에 대한 사보타주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리투아니아 검찰은 이 소포들이 2024년 7월19일 한 리투아니아 시민에 의해 발송됐다며, 하나는 DHL 화물기를 통해 빌뉴스에서 영국으로 보내졌고 다른 2개는 DPD 트럭을 통해 폴란드로 보내졌다고 말했다.

    이 중 하나가 최종 목적지로 향하기 전 라이프치히의 DHL 물류센터에서 불이 났으며, 폴란드에서 옮기지던 한 건은 7월21일 DPD 트럭에서 폭발했고, 하루 뒤인 7월22일 영국 버밍엄의 DHL 창고에서 3번째 패키지가 폭발했다. 그러나 4번째 소포는 기술적 결함으로 폭발하지 못했다.

    조사 과정에서 리투아니아, 폴란드, 라트비아, 에스토니아에서 30건이 넘는 수색이 이뤄졌으며, 더 많은 방화 장치가 발견됐다. 당국은 이 장치들이 추가 공격을 계획하고 수행하는데 사용됐을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조사 결과 이 포장에는 산업용 및 군사용으로 사용되는 인화성 높은 물질 테르밋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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