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서방 연대'의 두 축인 러시아와 중국에 온도차를 드러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서는 실망했다며 직격했고,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는 우호적인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가 생각보다 복잡하다며 책임을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돌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푸틴 대통령과 내 관계 때문에 우크라이나 문제가 가장 쉬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가 나를 정말로 실망시켰습니다. 정말 실망시켰어요."
우크라 문제를 해결할 의무가 자신에게도 있다고 밝혔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미국이 러시아를 더욱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가 떨어지면 푸틴이 전쟁을 끝낼 것이라며, 러시아산 에너지 구입을 중단해 돈줄을 죄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정상은 러시아에 맞서 우크라이나의 방위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반면 무역 협상 중인 중국을 향해서는 한층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전하며, 오는 11월 10일 유예 기한까지 협상이 끝나지 않더라도 연장할 수 있다는 유연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중국과 (관세 휴전을) 연장 할 수도 있지만, 그건 지금과 같은 조건을 기반으로 한 연장일 겁니다. 매우 좋은 조건입니다."
중국과의 틱톡 인수 합의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뒤 시진핑 주석과 통화하고 관련 합의를 확정할 방침입니다.
푸틴과 시진핑, 두 정상 모두를 향해 개인적 친분을 강조해 왔던 트럼프 대통령.
중국 전승절을 계기로 연대를 강화한 중·러 양국을 향해 본격적인 '갈라치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취재 이현경]
[영상편집 이애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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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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