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대가로 김건희 공천 영향력 행사 여부 수사 중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가 지난 7월 28일 오후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조사를 마치고 옷깃으로 얼굴을 가린 채 변호인 부축을 받으며 취재진을 피해 걸어가고 있다. 2025.7.29/뉴스1 ⓒ 뉴스1 정윤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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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고가의 그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를 19일 오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김 씨를 소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1일 김 씨에게 출석을 통보했지만 김 씨 측은 변호인 사정으로 출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특검팀은 이날 김 씨에게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김 전 검사로부터 건네받은 의혹과 관련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검사는 이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800298'을 1억 2000만 원에 구입해 김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이 그림이 유통된 경로를 추적해 김 전 검사를 구매자로 특정했고, 김 전 검사를 지난 9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이후 구속영장을 청구해 전날(18일) 신병을 확보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 측이 이 그림을 받은 대가로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김 전 검사가 국민의힘 후보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공천에서 탈락(컷오프)한 이후 국가정보원장 법률특보를 맡을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 전 검사는 지난 9일 취재진과 만나 해당 의혹과 관련해 "김진우 씨 요청으로 그림을 중개했을 뿐"이라며 "자금 출처는 잘 알지 못하지만 김 씨로부터 받은 자금이라는 말씀만 드리겠다"고 부인한 바 있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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