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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김건희특검, 권성동 23일 재소환…'통일교 1억원+α'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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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억 '尹 유입' 의심·추가 수수 정황도 추적…權, 전면 부인

    연합뉴스

    중앙지방법원 나서는 권성동 의원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 간 '정교 유착'의 발단으로 지목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2025.9.16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23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다시 불러 조사한다. 권 의원의 구속 후 두 번째 소환이다.

    특검팀은 19일 언론 공지를 통해 "권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다른 수사 일정으로 오는 23일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구속된 권 의원은 이틀만인 전날 첫 소환 조사를 받았다.

    그는 2022년 1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구속기소)로부터 20대 대선에서 통일교 교인의 표와 조직, 재정 등을 제공해주는 대신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후 통일교 현안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이 자금 일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흘러간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통일교 측이 1억원을 일반 현금 5천만원과 관봉권 5천만원으로 나눠 각각 상자에 담아 권 의원에게 전달했는데, 관봉권이 든 상자 포장지에 '王'자가 새겨진 사실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권 의원이 통일교로부터 추가 자금을 수수한 정황도 포착해 들여다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그가 2022년 2∼3월 한학자 총재를 두 번 찾아가 금품이 든 쇼핑백을 받아 갔다는 의혹이 있다.

    지난 17일 소환 조사를 받은 한 총재는 권 의원에게 쇼핑백을 전달하고 '세뱃돈'을 주기는 했으나 거액의 정치자금을 준 건 아니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결백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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