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尹 유입' 의심·추가 수수 정황도 추적…權, 전면 부인
중앙지방법원 나서는 권성동 의원 |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23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다시 불러 조사한다. 권 의원의 구속 후 두 번째 소환이다.
특검팀은 19일 언론 공지를 통해 "권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다른 수사 일정으로 오는 23일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구속된 권 의원은 이틀만인 전날 첫 소환 조사를 받았다.
그는 2022년 1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구속기소)로부터 20대 대선에서 통일교 교인의 표와 조직, 재정 등을 제공해주는 대신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후 통일교 현안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이 자금 일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흘러간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통일교 측이 1억원을 일반 현금 5천만원과 관봉권 5천만원으로 나눠 각각 상자에 담아 권 의원에게 전달했는데, 관봉권이 든 상자 포장지에 '王'자가 새겨진 사실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권 의원이 통일교로부터 추가 자금을 수수한 정황도 포착해 들여다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그가 2022년 2∼3월 한학자 총재를 두 번 찾아가 금품이 든 쇼핑백을 받아 갔다는 의혹이 있다.
지난 17일 소환 조사를 받은 한 총재는 권 의원에게 쇼핑백을 전달하고 '세뱃돈'을 주기는 했으나 거액의 정치자금을 준 건 아니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결백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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