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회사채, 국채 대비 스프레드 72bp까지 축소
1998년 이후 최저치 8월 스프레드 보다 낮은 수준
금리 하락 전 수익률 선점하려는 수요 급증한 영향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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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지수에 따르면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의 국채 대비 추가 수익률(스프레드)은 이날 72bp(1bp=0.01%포인트)까지 축소됐다. 이는 1998년 이후 최저치인 지난 8월 73bp를 다시 경신한 것이다.
이번 스프레드 축소는 연준이 향후 추가 금리 인하를 예고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금리 하락 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채권 수익률을 선점하려는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보험사와 연기금 등 장기 투자자들의 수익률 중심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된 덕이 컸다.
도미니크 투블랑 바클레이즈 미국 신용전략 책임자는 “현재 수준의 쿠폰(이자율)은 변동성을 제한하는 역할을 한다”며 “기본 펀더멘털이 안정적이고, 수요가 견조하며, 공급 부담이 크지 않아 이상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짚었다.
실제로 고등급 회사채의 평균 금리는 목요일 기준 4.76%로, 2010년 이후 평균치인 약 3.6%를 크게 웃돌고 있다. 최근 3년간은 5%를 상회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이 초저금리에서 빠르게 금리를 인상했던 여파다.
전날 연준은 9월 회의에서 경제 전망을 업데이트했으며, 올해 기준금리를 6월에 예상했던 것보다 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26년과 2027년에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인하는 회사채 수익률을 더 낮출 수 있는 만큼 일부 투자자들은 서둘러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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