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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비번날도 '감각 살아있네'…경찰부부가 막아낸 음주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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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 식당서 음주 운전자 추적해 인계

    파이낸셜뉴스

    경찰관 부부가 피의자 검거 후 현장 도착한 경찰관들에게 인계하고 있다. 서부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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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서울서부서·은평서 소속 30대 부부 경찰관이 비번 날 식당에서 음주운전자를 발견하고 끝까지 추적해 검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서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경기 고양시의 한 식당에서 식사 중이던 부부 경찰은 술에 취한 채 운전석에 오른 A씨(60대)를 발견했다. A씨는 곧바로 차량을 몰고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이를 목격한 부부는 즉시 경찰에 신고한 뒤 개인 차량으로 A씨를 뒤쫓았다. 출동 경찰관들과 이동 동선을 공유하며 추적하던 중, A씨가 인근 카페 주차장에 정차하자 부부는 자신의 차량으로 진입로를 막아 도주를 차단했다. 이어 운전석에서 내린 A씨에게 음주 사실을 확인하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에게 신병을 인계했다.

    음주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38%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서울서부경찰서는 "부부가 휴무 중에도 경찰관으로서의 책임감을 발휘해 시민 안전을 지켰다"며 "음주운전은 언제 어디서든 반드시 적발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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