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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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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롬 매각 피한 구글, AI 브라우저 전쟁 본격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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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미나이 품은 크롬…AI 질의·탭 비교·쇼핑까지 한 번에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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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온라인 검색 시장 반독점 소송에 따른 사업 분할 위기를 모면한 구글이 인공지능(AI) 웹브라우저 경쟁에 본격 뛰어든다.

    구글은 18일(현지시간)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크롬 브라우저에 자사 AI 모델 '제미나이'를 통합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미국 내 PC 및 모바일 기기 사용자는 누구나 무료로 크롬에서 제미나이 기반 AI 어시스턴트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로 사용자들은 특정 웹페이지 요약, 여러 탭에 걸친 정보 비교, 회의 일정 관리, 유튜브 영상 검색, 이전에 방문한 웹페이지 찾기 등 다양한 작업을 보다 손쉽게 수행할 수 있다. 또한 크롬에 탑재된 제미나이는 캘린더, 유튜브, 지도와 같은 구글 서비스와 직접 연결돼 별도 이동 없이 활용할 수 있다.

    PC 상 크롬 주소 표시줄(옴니박스)에서 '바로 AI 모드' 검색도 가능하다. AI 모드를 사용하면 더 길고 복잡한 질문을 하고 유용한 AI 응답을 받을 수 있으며 후속 질문도 편리해진다. 이 업데이트는 이달 말 미국에서 영어로 출시될 예정으로 몇 주 안에 더 많은 국가와 언어로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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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구글은 향후 몇 달 안에 크롬의 제미나이에 '에이전트'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크롬 제미나이에 이발 예약이나 주간 식료품 주문과 같은 작업을 지시할 수 있다.

    구글의 이같은 발표는 미 연방법원이 반독점 소송에 휘말린 구글을 두고 "크롬을 매각할 필요가 없다"고 결정한 지 2주 만이다. 아밋 메타 미 연방법원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생성형 AI가 검색 대체재로 부상하면서 기존 시장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실제로 전 세계 AI 기업들을 중심으로 AI 기반 브라우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최근 앱 기반의 미국 최대 온라인 식료품 구매·배송 대행업체 '인스타카트(NAS:CART)'를 이용한 쇼핑 에이전트 '오퍼레이터'를 발표했다. 회사는 자체 AI 브라우저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은 지난달 자사의 클로드 AI 모델로 구동되는 브라우저 기반 AI 에이전트를 출시했다. AI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도 지난 7월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AI 작업을 위한 브라우저 '코멧'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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