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단 "군 장병 모욕 수사 중단" 촉구…'정점' 尹은 24일 조사 불응 전망
소환장 '폐문부재' 한동훈엔 "내일 신문 있다는 건 알것…법률가 면모 기대"
조은석 내란 특검(왼쪽)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이밝음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22일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의 방문 조사에서도 진술 거부권을 행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김 전 장관은 특검팀 질문에 일체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9일 서울동부구치소에 수용된 김 전 장관에 출정 조사를 요청했지만, 김 전 장관은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응하지 않았다
이에 특검팀은 이날 오전 구치소를 직접 찾아 조사에 나섰으나 김 전 장관이 모든 진술을 거부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이날 낸 입장문에서 "적을 이롭게 하고, 우리 군을 모욕하는 외환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반발했다.
변호인단은 "적의 오물·쓰레기 풍선 도발 억제를 위한 군사작전의 모든 책임은 김 전 장관에게 있다"며 "오직 임무에 충실했던 군 장병들에 대한 모욕적인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 특검보는 "김 전 장관을 제외한 다른 군 장병들은 모두 특검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장관의 모습이 무엇인지 생각해달라"고 지적했다.
내란특검 브리핑 |
특검팀은 앞서 외환 의혹의 '정점'인 윤석열 전 대통령에도 오는 24일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이에 응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박 특검보는 "이 사건과 관련해서는 신속한 진상 규명이 최우선 목표"라며 "만약 윤 전 대통령이 방문 조사에는 응하겠다고 한다면 (그러한 방법도) 열어두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23일로 예정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공판 전 증인신문과 관련해서는 "소환장이 폐문부재로 송달되지는 않았지만, 내일 증인신문이 있다는 것은 한 전 대표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신문에 출석해 법률가로서 면모를 보여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trau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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