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민간시설 표적으로 테러 감행"
외무부 "나토·EU, 유럽 테러 확산 주범"
우크라는 "헬기·레이더 파괴작전" 발표
[모스크바=AP/뉴시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2025.09.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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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크름반도의 민간 휴양 시설을 공습해 3명이 사망했다고 러시아 정부가 밝혔다.
타스, RT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22일(현지 시간) "21일 오후 7시30분께 키예프(키이우) 정권이 군사시설이 없는 크림공화국(크름반도)의 휴양지를 표적으로 테러 공격을 감행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측 크름반도 최고위직인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공화국 정부 수반은 "적 드론 공격으로 포로스 요양소와 학교 건물 여러 곳이 피해를 입었다"며 우크라이나 드론을 다수 요격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공습으로 3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학교 등 민간 시설에 80㎡ 규모 화재가 발생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공습에 대해 "키예프 정권의 또다른 테러행위"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재차 겨냥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나토와 유럽연합(EU)은 거울을 보고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그들(나토·EU)은 유럽 불안정과 테러 확산의 주범이며, 키예프 정권을 지원하고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정부 입장과 달리 군사시설을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HUR)은 "점령된 크름반도에서 러시아 Mi-8 헬리콥터 3대와 레이더 기지 1곳을 파괴했다"며 "성공적 작전으로 러시아 침략군 항공전력이 감축됐다"고 밝혔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Mi-8은 러시아군의 수송·정찰용 중형 헬기고, 파괴된 레이더 기지는 적 스텔스 전투기·순항미사일 등을 탐지해 지대공 미사일 체계에 전달하는 조기경보시스템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또 러시아군이 같은 날 자포리자·수미 등에 야간 공습을 가해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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