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2 (금)

    이슈 시위와 파업

    "4.5일제 쟁취" 파업 예고한 은행원들…민주당 "대화·타협 기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the300]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9.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주요 시중 은행원들이 속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최근 주 4.5일 근무제 수용을 조건으로 내걸며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2일 "대화와 타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정책위원회 명의의 성명서를 내고 "금융산업 노사가 파업이라는 극단적 대결보다는 상호 양보와 타협을 통해 자율적으로 주 4.5일제를 도입하기 위한 대화를 진행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 의장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과로 사회를 극복하고 일·가정의 양립이 이뤄지는 실노동시간 단축은 시대적 과제"라며 "이재명 정부는 이를 위해 국정과제로 주 4.5일제 지원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노사 자율 확산 촉진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 출범 이후 금융산업 노사가 가장 먼저 주 4.5일제 도입을 위한 교섭을 시작했으나 금융산업 노사가 제대로 된 논의를 하지도 못한 채 금융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한 것은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극단적 대결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기대한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노사 간 자율적인 주 4.5일제 도입 논의 등을 적극 지원하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으로 실노동시간을 단축해 가겠다"고 했다.

    박해철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금융 노사 간 자율적 합의와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주 4.5일제 도입이 원활하게 추진되길 희망한다"며 "민주당은 모든 노동자가 일과 가정 그리고 삶이 공존하는 사회에서 행복하게 일하게 되는 날까지 관련 입법을 통해 충실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노조는 지난 3월 사측에 산별중앙교섭 요구안을 제출하고 여러 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4.5일제 도입과 임금 인상 등 요구 사항이 관철되지 않자, 지난 1이 조합원 투표를 거쳐 총파업을 확정했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의사당대로에서 열린 총파업 총력 투쟁 결의대회에서 "4.5일제는 '놀자판'을 만들려는 게 아니다. 무기력증과 우울증,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하는 우리 동료를 위한 외침"이라며 "반드시 4.5일제를 쟁취해야 한다"고 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