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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4 (일)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연준 해맥 총재 “인플레이션 여전히 높아…통화 완화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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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시장 여전히 견조, 실업률 낮아

    물가 4년 넘게 목표 상회…“과열 우려”

    최근 금리 인하에 정책 기조는 ‘약간 긴축적’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베스 해맥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통화정책 완화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데일리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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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맥 총재는 22일(현지시간) 클리블랜드 연준에서 열린 대담에서 “통화정책 제약을 제거(금리인하)하는 데 있어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제약을 풀 경우 경제가 다시 과열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노동시장 고용 증가세가 둔화했음에도 불구하고 해고 건수와 실업률이 낮은 수준을 보이는 등 여전히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인플레이션은 4년 넘게 연준의 2% 목표를 상회했으며, 향후 몇 년간 목표 수준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지난주 0.25%포인트 금리를 인하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완화에 나섰다. 올해 안에 추가로 금리를 내릴지 논의 중인 가운데 일부 위원들은 고용시장 악화를 우려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인플레이션이 관세 등 정책 요인에 따라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해맥 총재는 이번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정책 기조가 “매우 약간만” 긴축적인 수준이라며, 현 수준은 경기를 자극하지도 억제하지도 않는 중립 수준과 큰 차이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상황이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덧붙였다.

    해맥 총재는 이달 초에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도는 상황에서 9월 금리 인하에 찬성할 근거를 찾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결권을 보유하지 않지만, 2026년에는 투표권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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