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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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낼 가자지구 휴전 관련 서한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트럼프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하마스의 서한이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 서한에서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 절반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60일 휴전을 보장해달라고 제안했다. 또 전쟁 종식과 나머지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휴전이 연장돼야 한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7일 이스라엘에서 납치한 인질 251명 가운데 47명을 억류하고 있다. 이 중 생존자는 20명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스라엘이 공세를 강화하자 이러한 서한을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최대 도시 가자시티 점령 계획을 승인하고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9일 하마스 지도부를 겨냥해 중재국 카타르를 공습하는가 하면, 15일에는 가자시티 장악을 위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스라엘 매체 N12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기간 중 일부 아랍·이슬람권 정상들과 회담을 갖고 가자지구 종전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는 23일 열리는 이 회담에는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이집트·요르단·튀르키예 정상들이 백악관에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백악관이 이들 국가가 미국의 종전 원칙을 지지하고 전후 재건 계획에 참여하며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을 대체할 안정화 병력 파견에 동참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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