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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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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톡, 15년 만에 대변화…"챗GPT 탑재·친구탭은 인스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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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TV

    [촬영 문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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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톡이 출시 15년 만에 대규모 변화를 꾀합니다.

    채팅탭에 챗GPT 기능을 추가하는 건 물론, 친구탭을 '피드화' 해 소셜 커뮤니티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입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오늘(23일) 열린 ‘이프 카카오’ 컨퍼런스에서 "이번 개편은 이용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대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려는 카카오의 전략을 담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 "카카오톡에 자체 AI 카나나 접목"…카카오, 신규 AI 라인업 공개

    정신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카카오톡에 자체 AI 기술이자 서비스인 ‘카나나(Kanana)’를 접목하는 등 신규 인공지능(AI) 서비스 라인업도 공개했습니다.

    카카오는 대화요약, 통화녹음, 숏폼 생성 등의 기능을 비롯해 기존 샵(#)검색을 대체할 ‘카나나 검색’, 보안성을 극대화한 온디바이스(On-Device) 기반 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Kanana in KakaoTalk)’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필요한 순간 먼저 말을 걸어주는 AI’로, 대화 속에서 필요한 맥락을 이해하고 먼저 카톡을 보내 일정관리, 예약, 구매, 지식검색 등 일상에 필요한 활동들을 제안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인 ‘카나나앱’은 다수가 AI와 함께 소통하며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형 서비스로 업데이트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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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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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톡 안의 챗GPT…별도 앱 설치 없이 바로

    오픈AI와의 공동 프로덕트도 오는 10월 출시됩니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채팅탭에서 바로 챗GPT를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연령대의 이용자들이 대화 속에서 더 자연스럽게 AI를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챗GPT로 주고 받은 대화와 생성된 콘텐츠를 대화방에 바로 공유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 대화 중 손쉽고 빠르게 챗GPT로 전환해 사용 가능합니다. 카카오톡에서 사용하는 챗GPT는 오픈AI의 최신 모델 GPT-5로, 텍스트와 이미지 처리와 생성 및 고도화된 컨텍스트 인지 능력을 갖췄습니다.

    단순히 카카오톡에 챗GPT를 적용한 것에 그치지 않고,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결되는 ‘카카오 에이전트’를 통해 차별화된 사용성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별도의 앱 전환이나 메뉴 탐색 없이도 선물하기, 카카오맵, 예약하기, 멜론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올리버 제이 오픈AI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총괄은 “카카오와 협력해 챗GPT를 새롭고 현지화된 방식으로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챗GPT 경험을 카카오 생태계와 결합함으로써 사람들의 일상에서 AI가 더욱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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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팅방 폴더 기능 새롭게 도입…카테고리별로 분류

    특히, ‘채팅탭’은 이용자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대화 중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쾌적한 대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됩니다.

    먼저, ‘채팅방 폴더’ 기능을 새롭게 도입해 이용자가 직접 설정한 카테고리별로 채팅방을 분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지난 8월 ‘메시지 삭제’ 기능 개선에 이어 이번에 ‘메시지 수정’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채팅탭 내 ‘안읽음’ 폴더에서 채팅방을 아래로 살짝 당겨 아직 읽지 않은 메시지를 볼 수 있는 기능과 읽지 않은 채팅방 메시지를 카나나가 요약해 주는 기능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보이스톡에도 통화 녹음, 텍스트 변환, AI 요약, 검색 등 편의성 높은 기능들이 탑재됩니다. 기기 종류와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카카오톡 이용자라면 누구나 편리하게 통화를 녹음할 수 있고, 녹음된 내용은 카나나가 텍스트로 깔끔하게 정리하고 요약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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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번째 탭에선 숏폼 도입…다양한 영상 친구에게 바로 공유

    카카오톡 세번째 탭은 ‘숏폼’과 ‘오픈채팅’을 이용할 수 있는 ‘지금탭’으로 새롭게 개편됩니다.

    ‘숏폼’은 다양한 영상을 스크롤해 보며 친구에게 바로 공유할 수 있고, 채팅방에서 친구와 함께 영상을 보며 소통할 수 있습니다.

    ‘오픈채팅’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오픈채팅 커뮤니티’는 개별 채팅방에 입장하지 않아도 화제성 있는 대화들을 피드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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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탭은 인스타처럼…편리하고 가볍게 소통

    친구탭은 더욱 강화된 프라이버시 기능을 바탕으로 일상을 보다 편리하게 나누고 가볍게 소통할 수 있도록 변화합니다.

    친구탭에서 친구의 프로필을 일일이 눌러보지 않아도 프로필 변경 내역, 게시물을 타임라인 형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가 프로필의 사진, 상태 메시지, 디데이 등을 업데이트하거나 게시물을 작성하면 프로필 홈 내 격자형 피드에 표시됩니다.

    카카오는 프라이버시 보호 장치도 강화해, 사용자가 직접 프로필 내 게시물의 공개 범위, 댓글 허용 여부 등을 설정할 수 있게 했고, 친구의 소식을 보지 않길 원할 경우에는 친구 숨김 설정도 가능합니다.

    채팅방 폴더를 비롯해 메시지 수정, 보이스톡 통화 녹음 및 AI 요약, 지금탭, 친구탭 등 카카오톡의 신규 기능 업데이트(v25.8.0)는 오늘 오후부터 이용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정신아 대표는 “오늘을 시작으로 카카오톡의 대화창은 더 많은 것이 실현되는 ‘가능성의 창’이 될 것”이라며 “‘카톡 해’라는 말은 이제 단순히 ‘메시지 보내’라는 뜻을 넘어, 카카오 AI를 통해 더 큰 세상을 경험한다는 새로운 의미로 해석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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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형민(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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