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 숏츠로 만든 콘텐츠 화면. 2025.09.23./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자체 AI(인공지능) 에이전트를 활용해 작품 열람 건수와 열람자 수를 늘려가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고도화해 개인화 추천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작품 홍보용 숏츠 제작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23일 카카오엔터에서 AI 관련 기능과 서비스 기획을 담당하는 김미선 팀장은 '이프 카카오 25' 콘퍼런스에서 "헬릭스 큐레이션을 통해 작품을 추천한 이후 작품 열람 건수는 31% 증가하고 열람자 수는 일평균 18% 증가했다"고 말했다.
헬릭스 큐레이션은 수많은 작품 중 유저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저 취향에 맞는 작품을 선별해 제공하는 AI 기반 개인화 추천 서비스다. 카카오엔터는 헬릭스 큐레이션을 통해 작품홈에 접속한 유저에게 곧바로 첫 화 무료 보기를 제공해 발견부터 스토리 몰입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촘촘하게 연결한다.
이렇게 AI 에이전트로 유저를 모으는 데 성공한 카카오엔터는 지속적인 열람을 위해 또 한번 AI 에이전트를 활용했다. 헬릭스 숏츠는 AI를 활용해 웹툰을 숏츠로 만드는 기술이다. 2022년 하반기부터 SNS에 숏츠를 올리기 시작한 카카오엔터는 숏츠를 통해 유입된 유저가 더 지속해서 많은 회차를 열람하는 경향성을 확인하고 숏츠 제작에 몰두해 왔다.
카카오엔터가 숏츠를 제작하는데 가장 발목을 잡은 것은 제작비용과 기간이었다. 김 팀장은 숏츠 하나당 제작비는 200만원, 제작 기간은 3주가 소요된다고 했다. 이에 카카오엔터는 AI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접근했고 이렇게 탄생한 기술이 헬릭스 숏츠다. 헬릭스 숏츠를 이용하면 제작 비용은 6만원으로 줄어들고 제작 기간도 2시간으로 줄어든다.
현재 헬릭스 숏츠로 만든 콘텐츠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일부 검수 과정과 최종 편집에 사람이 개입한다. 카카오엔터는 헬릭스 숏츠가 만든 콘텐츠가 사람이 만든 콘텐츠와 품질면에서 유사하다고 보고 전문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연구 중이다. 사람 개입 없이 전체 제작공정을 완전히 자동화하는 게 목표다.
김 팀장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사람이 제작한 숏츠와 AI가 제작한 숏츠가 함께 노출되는데 유저가 작품을 선택할 때 AI로 만든 숏츠를 보고 들어오는 지표와 사람이 만든 숏츠를 보고 들어오는 지표의 차이가 거의 없다"며 "앞으로 다양한 유형의 숏츠를 제작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계속 고민하고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