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폴란드 러 무인기 격추 이어 19일 러 전투기 에스토니아 영공 침범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이 23일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나토는 이날 이달 초 폴란드 상공에서 러시아 무인기가 격추된 데 이어 지난주 러시아 전투기가 에스토니아 영공을 침범하자 모든 수단을 동원해 러시아의 영공 추가 침범에 방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5.0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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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벨기에)=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23일 이달 초 폴란드 상공에서 러시아 무인기가 격추된 데 이어 지난주 러시아 전투기가 에스토니아 영공을 침범하자 모든 수단을 동원해 러시아의 영공 추가 침범에 방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0일 폴란드에서 발생한 러시아 무인기 격추는 우크라이나전쟁 발발 후 나토와 러시아 간 첫 직접적인 충돌로, 유럽 전역의 지도자들을 놀라게 했고, 증가하는 러시아의 침략 위협에 나토가 얼마나 대비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에스토니아는 러시아 전투기 3대가 19일 12분 동안 허가 없이 영공에 진입했다고 밝혔는데, 러시아는 이를 부인했다.
나토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러시아는 어떤 의심의 여지도 주어서는 안 된다. 나토와 동맹국들은 국제법에 따라 우리 자신을 방어하고 모든 방향에서 모든 위협을 저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군사·비군사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는 "우리는 우리가 선택한 방식, 시기, 영역에서 계속 대응할 것"이라며 "한 동맹국에 대한 공격은 모두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되어야 한다"는 나토 창립 조약 제5조의 내용을 강조했다.
그러나 나토는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성명은 에스토니아가 나토 조약 제4조에 따라 공식 협의를 요청한 이후 발표됐다. 나토 조약 4조는 한 회원국가가 영토 보전, 정치적 독립 또는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고 판단하면 회의 소집을 요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22일 폴란드 영토를 침범하는 비행 물체를 "논의 없이" 격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나토 회원국들이 이를 지지하는지는 불분명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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