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2 (금)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해병특검, '채상병 사건 핵심 피의자' 이종섭 전 장관 25~26일 재소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정민영 특검보 "이종섭, 저녁 6시까지만 조사받겠다는 입장"

    "이종섭 조사 마무리되면 곧바로 윤석열 조사로 넘어갈 것"

    "특검법 개정안 공포되면 곧바로 서면으로 연장보고 계획"

    뉴시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정민영 순직 해병 특검 특검보가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이명현 순직 해병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9.04. kch0523@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조수원 이주영 기자 = 해병대원 순직사건 및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오는 25~26일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을 재차 불러 조사한다.

    정민영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 특별검사보는 24일 언론브리핑에서 "내일은 이 전 장관에 대한 2번째 피의자 조사를 오전 10시부터 진행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오는 26일 오전 10시에도 이 전 장관의 조사가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정 특검보는 "이 전 장관이 저녁 6시까지만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이라며 "금요일에 예정대로 조사가 진행되더라도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전 장관은 앞서 지난 17일 도피성 호주대사 의혹으로 한 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지난 23일에는 채상병 사망 사건의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특검에 출석한 바 있다.

    이 전 장관은 2023년 7월 채상병 사망 사건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그는 같은 해 7월 31일 윤 전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게 채상병 순직사건 관련 해병대수사단의 초동조사 결재를 번복을 지시하고 국방부 조사본부의 재검토 과정에도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박정훈 해병대수사단장(대령)을 부당하게 집단항명수괴 혐의로 입건해 수사·기소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있다.

    정 특검보는 전날 이뤄진 이 전 장관의 조사에 대해 "(2023년) 7월 31일 정도까지 조사 이뤄진 건 맞다"며 진술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이 구치소 방문 조사에 응할 생각이 있다는 것과 관련해 순직해병 특검에서도 방문 조사를 검토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방식과 일정이 논의된 것은 없다고 했다.

    정 특검보는 "(방문조사) 논의는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이 전 장관 조사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윤 전 대통령 조사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사 기간 연장과 관련해서는 특검법 개정안이 공포되면 즉시 서면으로 연장 보고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 특검보는 "현행법에 따르면 3일 전까지 연장 보고 하게 돼 있어서 26일에는 연장 보고 해야 한다"며 "26일까지 공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검팀은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면서 총체적인 사실 관계도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그럼에도 연장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정 특검보는 "공수처와 인권위 수사가 상대적으로 진행이 덜 된 면이 있다"며 "수사외압과 관련해선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로비와 관련한 당사자들이 참고인이다 보니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개정안에 따르면 순직해병 특검에는 파견 검사 10명, 파견 공무원 20명, 특별수사관 10명이 증원되며 총 수사기간도 기존 120일(준비기간 제외)에서 30일 늘어난 150일로 증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zoo@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