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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이태원 참사

    이태원참사 유족, 희생자·피해자 모욕글에 단체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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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 국수본 2차 가해 전담수사팀에 고소장 제출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2일 서울 종로구 별들의집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함께 만드는 1000일 '1000개의 별목걸이 함께 만들어요'에서 보라리본 목걸이를 만들고 있다. 2025.07.12.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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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이태원 참사 유족이 희생자와 피해자를 모욕하는 게시글을 모아 경찰에 단체 고소를 진행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협)는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2차 가해 전담수사팀에 희생자·피해자를 조롱하고 모욕한 게시글을 수집해 단체 고소장을 제출했다.

    유가협은 "이번 고소는 개별 사건을 넘어 유가족과 재난 피해자를 향한 혐오와 모욕이 결코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혐오와 모욕을 일삼는 이들에 대한 시민 제보와 경찰의 2차 가해 수사가 본격화하기를 기대하며 그 첫걸음으로 유가족들이 나서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유가협은 이태원참사 3주기를 앞둔 시점에도 여전히 유가족과 피해자를 향한 조롱과 왜곡이 이어지고 있다며 더 이상의 2차 가해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유사한 2차 가해가 발생하면 이를 직접 수집해 단체 고소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예고했다.

    이들은 "계속되는 2차 가해를 예방하고 근절하는 것은 시민 제보와 행동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시민의 적극적인 제보를 호소한다"며 "국수본 2차 가해 전담수사팀은 지체없이 유가족과 시민 제보에 엄정한 수사로 화답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2차 가해는 피해자가 다시 사회로 나서 빛 속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길을 차단하며 그 존재 자체를 침묵시키고 있다"며 "이 같은 행위를 묵인하거나 외면한다면 우리 사회 전체가 피해자 보호의 책무를 방기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올해 7월 출범한 이태원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팀은 이태원 참사 전반에 대한 진상규명과 유족 등에 관한 2차 가해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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