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CEO, 개발자 콘퍼런스서 밝혀
"AI 발전, 궁극적으로 ASI 도달할것"
"2032년까지 에너지 소비량 10배 확대"
베이징에 위치한 알리바바 사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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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블룸버그통신·디이차이징 등에 따르면 우융밍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항저우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AI 시장의 발전 속도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고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도 우리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다”며 “알리바바는 기존 3800억 위안 규모의 자본 지출 계획 보다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올해 2월 알리바바는 향후 3년 동안 3800억위안을 AI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보다 더 지출을 늘리겠다는 의미다.
그는 AI 발전이 세 단계를 거쳐 궁극적으로 초인공지능(ASI)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가 자율적으로 행동하며 인간을 보조하는 현재가 두 번째 단계로, 자기 진화 단계를 거쳐 나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대모델이 차세대 운영체제, AI 클라우드가 차세대 컴퓨터가 될 것이라고도 전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5~6개 초대형 클라우드 플랫폼만이 이러한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맥락에서 알리바바는 오픈소스 생태계와 풀스택 AI 역량을 강화해 2032년까지 글로벌 데이터센터 에너지 소비량을 10배 확대할 방침이라고 그는 말했다. 우 CEO는 “2022년이 생성형 AI의 원년이었다면 2032년은 ASI 시대의 서막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다. AI가 강력해질수록 인간도 더 강력해진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알리바바는 신규 대규모 언어 모델(LLM) ‘Qwen3-Max’를 공개했다.
이후 홍콩 증시에 상장한 알리바바 주가는 한때 7% 이상 뛰었다.
AI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은 알리바바는 최근 들어 결실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말 발표한 올해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2475억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2분기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의 매출은 AI 관련 제품에 대한 강력한 수요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AI 관련 제품 매출은 8분기 연속 세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올 들어 알리바바 주가는 100%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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