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MCP로 AI 마켓플레이스 구축
카나나 2.0, 연내 5개 언어 지원 확대
오디오·비주얼 등 동시 분석 '카나나-O'
카카오 개발 문화 AI로 전환…속도·품질↑
카카오는 24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이프카카오 2일차 기조연설을 통해 AI 기술을 통해 AI를 일상에 스며들게 하고, 새로운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김병학 카나나 성과리더가 24일 경기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 2일차 기조연설에서 ‘Agentic AI를 향한 카나나 모델의 진화’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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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마켓’ 열어 AI 서비스 생태계 확장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유용하 AI에이전트플랫폼 성과리더는 카카오톡을 AI 서비스의 허브로 키우겠다며 ‘PlayMCP’와 ‘PlayTools’를 소개했다.
PlayMCP는 개발자 누구나 카카오 계정으로 AI 툴을 등록·테스트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이다. 아이폰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처럼 AI 전용 마켓을 표방한다.
여기서 만들어진 툴은 PlayTools를 거쳐 카카오톡 내 챗GPT 같은 AI 서비스와 연결된다. “부모님께 메시지 보내줘”라고 말하면 카톡 툴이 호출되고, “지금 인기 노래 알려줘”라고 하면 멜론 툴이 실행되는 식이다.
유 리더는 “PlayMCP는 개발자를 위한 놀이터이자 대중을 위한 AI 마켓플레이스”라며 “AI를 국민 생활 전반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카나나, 사람처럼 보고 듣는 AI로
김병학 카나나 성과리더는 자체 개발 AI 모델 카나나의 업그레이드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지각·추론·행동’을 에이전트 AI의 핵심 능력으로 꼽으며 이를 강화한 차세대 모델 ‘카나나 2.0’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긴 문맥 이해와 복잡한 지시 처리 능력을 높였으며, 현재 한국어·영어 중심에서 올해 안에 일본어·중국어·베트남어를 더해 총 5개 언어 지원을 목표로 한다.
또 텍스트, 이미지, 영상, 음성을 자유롭게 오가는 옴니모달 모델 ‘카나나-O’로 확장한다. 김 리더는 “오디오·비주얼 정보를 동시에 분석해 숏폼 추천을 위한 핵심 키워드와 요약 데이터를 1.3초 만에 추출한다”며 “구글 제미나이보다 키워드 인식은 2.5배 뛰어나다”고 경쟁력을 강조했다. 카카오는 이미지 생성 모델 ‘카나나 콜라주’, 영상 생성 모델 ‘카나나 키네마’까지 개발 중이다.
정규돈 카카오 CTO가 24일 경기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 2일차 기조연설에서 카카오 ‘AI 네이티브’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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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도 안전벨트 필요
AI가 똑똑해질수록 안전성 문제도 커진다. 이상호 AI 품질·안전 성과리더는 “초거대 모델은 환각, 유해 정보 노출, 악용 위험을 안고 있다”며 안전성 강화를 역설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AI 안전 이니셔티브’를 수립해 전 생애주기 리스크 점검 체계를 마련했다. 자체 필터링 모델 ‘카나나 세이프가드’를 탑재해 한국어·문화 맥락에 맞는 섬세한 안전장치를 구축했고, 이를 국내 최초로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카카오, 회사 자체를 AI화
정규돈 카카오 CTO는 카카오의 개발 문화를 ‘AI 네이티브’로 전환하고 있다며 “카카오는 이제 AI로 일하는 회사가 되려 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에서 AI 툴을 활용해 하루 만에 시제품을 완성하거나, 해커톤에서 비개발자 팀이 직접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AI를 단순 도구가 아닌 파트너로 삼는 개발자가 진정한 ‘AI 네이티브 개발자’”라며, 코드 검증·테스트·모니터링 등 개발 전 과정에 AI를 도입해 속도와 품질을 동시에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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