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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4일 국회 대규모 해킹사고 관련 청문회에서 "국가적으로 위험이 발생한 가운데, KISA 원장에는 이 분야에 대한 전문가가 와야 한다"며 "검찰 수사관이 와 있을 자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파와 상관없이 부탁드린다"며 "물러나달라"고 말했다.
이번 사퇴 촉구는 KT 펨토셀 관리 소홀 문제에 대한 질의가 이어진 가운데 나왔다. 최 위원장이 현장에서 "내부 통신망에 접속할 때 장비별 고유번호를 확인하는가"라고 묻자, 이 원장은 "프로세스상 확인하도록 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KISA는 해킹·랜섬웨어 등 보안 위협에 대응하고, 침해사고 신고에 대한 분석과 대응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기업이 보안사고로 인해 조사가 필요한 경우, KISA에 이를 신고해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상중 원장은 지난해 1월 제7대 KISA 원장으로 취임했다. 이 원장은 서울중앙지검 인터넷범죄수사팀장, 대검찰청 사이버수사실장, 서울중앙지검 인터넷범죄수사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구미대 부설기관으로 개설된 사이버보안연구원 원장으로 재직한 이력도 있다.
이 원장은 취임 당시 KISA의 존재감을 높일 전략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 모았다. 특히 사이버 공격자들이 위협 수단을 고도화하고 있어, 이 원장의 사이버 수사 경력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는 관측도 제기됐다. 산업 진흥을 넘어, 위기 대응에 특화된 KISA의 설립 목적을 되찾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 바 있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는 주무부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 최형두 의원은 류제명 과기정통부 차관에게 "SK텔레콤 해킹 사태 이후 KT, 롯데카드까지 (사고가) 터졌는데 무엇을 했느냐"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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