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서 "평화냐, 러 전쟁 지원이냐" 경제제재 촉구
젤렌스키 |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는 시작에 불과하다. 러시아 드론이 이미 유럽 전역에서 날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도발과 확전 시도를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최근 잇따른 러시아의 영공 침범을 언급하며 "러시아의 작전은 이미 여러 나라로 확산하고 있다. 푸틴은 전쟁을 확대해 계속하려 한다. 지금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화를 도울지, 러시아와 계속 거래하며 이 전쟁을 계속하도록 도울지는 여러분에게 달려 있다"며 러시아와 교역 상대국에 대한 추가 경제제재를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드론 생산과 개발을 크게 확장했다며 "우리는 지금 인류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군비경쟁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드론을 이용해 전문적으로 살상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수만 명에 달한다. 이런 종류의 공격은 총칼이나 폭탄보다 막기가 더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금 전쟁을 멈추고 세계의 군비경쟁에 대응하는 게 나중에 지하 유치원을 짓거나 핵심 인프라를 위한 대규모 벙커를 건설하는 것보다 비용이 덜 든다"며 전쟁을 멈추도록 도와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그는 인공지능(AI)으로 위협이 커질 수 있다며 전쟁 무기와 관련한 AI 규제를 각국에 촉구하기도 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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