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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굴스비 연은 총재 “연속 금리 인하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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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시장 둔화, 경기침체 신호 아냐…“인플레 여전히 우려”

    “비자 수수료 상향..창업과 혁신 위축...생산성 향상 해칠수도”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4일(현지시간) 고용시장 둔화를 이유로 잇따른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굴스비 총재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전제하에 금리 인하를 지나치게 앞당기는 데는 불편하다”며 “중서부 기업들은 여전히 물가가 잡히지 않았다고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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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지난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에 찬성했지만, 앞으로 추가 인하에는 소극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연준이 올해 두 차례 추가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연준은 미국 노동통계국이 여름철 신규 고용 둔화를 발표한 직후 올해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해 기준금리를 4.00∼4.25%로 낮췄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장기적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강화하고 있다.

    굴스비 총재는 시카고 연은이 집계한 노동시장 지표를 인용해 “완만한 냉각만 나타났을 뿐 급격한 둔화는 아니다”며 “실업률 4.3%와 이직률 등을 고려하면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플레이션은 지난 4년 반 동안 목표치 2%를 웃돌았고 지금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물가 우려를 드러냈다.

    굴스비 총재는 또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이 금리 인하를 가로막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H-1B 비자 신청 수수료 10만 달러 부과 방안에 대해 “창업과 혁신을 위축시켜 장기적으로 생산성 향상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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