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카드대출 연체율 0.6%→3.0%…카드론 2.4%까지 상승
한은 "신규 카드론 차주 저소득 비중 늘어 취약성 심화"
25일 한국은행의 '금융안정상황'에 따르면 신용카드사(전업사 기준) 대출자산 연체율은 올해 1분기 말 2.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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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대출자산은 2021~2022년 연평균 10%를 웃돌며 늘었다. 2023년 이후 소비 부진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증가세가 꺾였고, 2025년 상반기엔 마이너스(–)0.1%로 돌아섰다.
비카드대출 연체율은 2021년 말 0.6%에서 올해 2분기 말 3.0%로 치솟았다. 도소매·숙박음식업 같은 경기민감 업종의 부진과 부동산 PF 부실이 겹치면서 건설·부동산업 연체율도 크게 뛰었다.
카드론 역시 대출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계 소득 여건 악화로 연체율이 상승했다. 2021년 말 1.7%에서 올해 2분기 말 2.4%로 올랐다.
카드론은 2023~2024년 신용대출이 위축되면서 이용이 급증했다. 자영업자와 50세 이상 중·고령층이 주요 수요층으로 자리 잡았다. 2024년 이후 신규 차주에선 저소득자 비중이 늘고 평균 소득은 줄어 취약성이 한층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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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카드사 조정자기자본비율이 20.7%로 규제 비율(8%)을 크게 웃돌아 업권 전반의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카드론을 중심으로 차주의 경기민감도가 커진 만큼 자산건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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