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증권가에선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시장 진출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졌던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게 점치고 있다.
실제로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네이버의 주가는 전일대비 8.99% 급등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앞서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11일, 두나무의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비상장'의 지분 70%를 약 686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두나무와 네이버간의 교감이 이미 상당히 진척된 것 같다는게 시장의 관측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핀테크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두나무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포괄적 주식 교환을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네이버측은 공시를 통해 “종속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기사에 언급된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나, 추가적인 협력사항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아직 네이버측의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았지만 양사가 조만간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예상된다.
‘포괄적 주식 교환’은 두 회사 간에 주식을 포괄적으로 교환함으로써 100% 자회사로 연결되는 지배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나 이에대해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지배구조 등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국회에서 관련 입법이 준비되고 있는 가운데, 초기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결제, 유통이 사실상 은행 및 거대 빅테크 기업들 주도로 시작될 것으로 점쳐져 왔다.
시장에선 간편결제 네이버페이(Npay)와 이커머스 플랫폼을 앞세운 네이버의 경쟁력과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의 결합은 제도화되고 있는 가상자산 시장의 주도권을 단숨에 잡을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또한 이와 유사한 형태의 빅테크 기업간의 결합이 가시화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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