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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프로골프 KLPGA

    “설레고 즐거웠던 KLPGA 데뷔전…윤이나·황유민·방신실 선배와 함께 경기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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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생 주니어 국가상비군 김서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R 공동 26위
    버디 3개와 보기 4개 묶어 1오버파
    마음 먹고 치면 280야드 이상 나가
    마지막 홀서 289.7야드 티샷 선보여
    “생각보다 긴장하거나 떨리지 않아
    컷 통과·베스트 아마추어 모두 욕심”


    매일경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첫날 공동 26위에 자리하는 저력을 발휘한 2012년생 특급 기대주 김서아. 아문디 에비앙 주니어 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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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 먹고 때리면 280야드 이상 날리는 2012년생 특급 기대주 김서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5시즌 마지막 메이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첫날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프로 언니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실력을 선보인 그는 최우선 목표로 삼았던 컷 통과에 성공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김서아는 25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쳤다.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타를 잃은 그는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박도영과는 6타 차다.

    올해 중학교 1학년으로 주니어 국가상비군으로 활약 중인 김서아는 이날 KLPGA 투어 데뷔전을 치렀다. 그가 보여준 경기력은 13세라는 게 믿기지 않았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250야드를 가볍게 날리면서 아이언 샷, 웨지샷, 퍼트를 모두 잘 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김서아의 경기를 지켜본 골프팬들과 관계자들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수많은 프로 골퍼들을 키워낸 한 골프 관계자는 “김서아의 잠재력이 엄청나다. 한국 여자골프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톱골퍼들도 어려움을 겪은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은 정교한 장타다. 김서아는 드라이버 샷을 멀리 쳐놓은 뒤 페어웨이에서 핀을 노리는 전략이 통하며 이번 대회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티샷이 잘 된 하루였다. KLPGA 투어 첫 라운드를 잘 마쳐 기쁘다”며 “생각보다 긴장되거나 떨리지는 않았다. 설레는 마음이 크다고 느껴졌는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첫날 경기를 너무 즐겁게 치렀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윤이나, 황유민, 방신실 등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들과의 동반 플레이를 꿈꿨던 김서아. 둘째날 황유민과 같은조에 편성되는 감격을 누리게 됐다. 그는 “TV로 보던 프로 선배들과 한 대회에 출전한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황유민 선배와 함께 경기하는 2라운드는 더욱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다시 한 번 온 정신을 집중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보겠다”고 설명헀다.

    난도 높은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1타 밖에 잃지 않으면 자신감을 얻은 김서아는 컷 통과와 함께 베스트 아마추어에 도전한다. 그는 “이번 대회에 앞서 잡았던 1차 목표는 컷 통과다. 이것을 달성한 뒤에는 높은 곳을 바라보려고 한다. 베스트 아마추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아마추어 무대에서 장타자로 유명한 김서아는 이날 18번홀에서 289.7야드를 날리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그는 “드라이버 샷이 가장 자신 있다. 마음 먹고 때리면 280야드 넘게 보낼 수 있다”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는데 남은 라운드에서도 돌아가지 않으려고 한다. 2라운드도 잘 치러보겠다”고 강조했다.

    매일경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첫날 공동 26위에 자리하는 저력을 발휘한 2012년생 특급 기대주 김서아. 아문디 에비앙 주니어 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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