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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아마존, 美FTC와 프라임 구독 소송 3.5조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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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프라임 해지 절차 단순화·10년간 기만 행위 금지

    FTC “25억 달러 환불·벌금, 소비자 권익 강화 위한 역사적 합의”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이 프라임 구독 관련 소송과 관련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총 25억달러(약 3조5000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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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번 합의에 따라 민사 벌금 10억달러와 고객 환불 15억달러를 지급한다. 또 프라임 해지 절차를 간소화하고, 향후 10년간 프라임과 관련한 기만적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제한을 받는다. 프라임은 연 139달러 또는 월 15달러를 내고 무료·신속 배송, 영상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는 유료 멤버십 서비스다.

    FTC는 2023년 아마존이 수백만 명의 소비자를 속여 프라임에 가입시키고 해지를 어렵게 만들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존 춘 연방법원 판사는 최근 아마존이 결제 정보를 수집하면서 프라임 조건을 충분히 알리지 않은 행위가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앤드루 퍼거슨 FTC 위원장은 “이번 합의로 수십억 달러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돌아가고 아마존이 다시는 이런 행위를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 대변인은 “회사가 법을 준수해 왔으며 이번 합의로 고객을 위한 혁신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합의에 따라 고객은 최대 51달러까지 환불받을 수 있으며, 프라임 회원 수는 올해 3월 기준 미국 내 1억96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마존은 지난 2분기 전 세계 프라임 구독을 포함한 구독 서비스 매출로 122억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했다. FTC는 이번 합의를 “역사적”이라고 평가했으며, 이번 조치는 FTC 역사상 최대 규모의 소비자 보호 합의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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