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1 (목)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프랑스 주재 러 대사 "나토가 러 항공기 격추시키면 전쟁" 위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유럽, 물증 제시도 안 해…우린 확실한 사실만 믿는다"

    뉴스1

    알렉세이 메시코프 프랑스 주재 러시아 대사. 2022.1.26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알렉세이 메시코프 프랑스 주재 러시아 대사는 25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회원국의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항공기를 격추한다면 전쟁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메시코프 대사는 이날 프랑스 RTL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상당수의 (다른 나라) 항공기가 러시아의 영공을 침범하고 있는데, 이는 우연이든 아니든 간에 아무도 격추하지 않았다"며 만약 나토가 러시아 항공기를 격추할시 "전쟁이 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유럽이 관련해서 "어떠한 물증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누구와도 게임을 하지 않는다. 서방이 우리를 수없이 속였기 때문에 우리는 확실한 사실만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북서부와 맞닿아 있는 나토 회원국 에스토니아는 19일 러시아의 'MiG-31' 전투기 3대가 에스토니아 영공에 12분간 무단 침입했다고 주장하며 나토 회원국에게 협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나토는 이탈리아 공군 소속 F-35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켜 러시아 전투기를 몰아냈다.

    22일엔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 상공에 정체불명의 드론이 출몰해 공항이 일시 폐쇄됐다.

    러시아의 나토 영공 침범이 연이어 발생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엔 총회 중인 2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나토 회원국들이 영공을 침범하는 러시아 군용기를 격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문제에 대해 미국이 나토를 지원할 의향이 있냐고 기자가 묻자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 군용기가 다른 국가의 영공을 침범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으며 입증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또한 우리 군 항공은 모든 비행 규정과 규칙을 준수하고 있으며 이를 가장 엄격하게 준수하고 있다고 러시아 국방부의 성명을 다시 한 번 거론했다.

    km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