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고위 간부 30일 버지니아로 긴급소집
1000명 집결할듯…이유 알려지지 않아
대규모 해임 추측에 ‘이례적’ 반응 줄이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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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들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오는 30일 전세계 거의 모든 장성들에게 버지니아주의 한 해병대 기지에 집결하라는 이번주 초 지시했다. 이번 명령에 유럽, 중동, 아시아태평양 등 세계 각지에서 복무하는 장성들이 포함됐으며, 지휘관이 아닌 참모직 장성은 제외됐다.
명령문을 확인한 한 관계자는 “작전상 제약을 제외하고 O-7(준장)부터 O-10(대장)까지 모든 지휘관 장성과 고위 원사 고문관이 참석해야 한다”고 명시됐다고 말했다.
미군에서 준장 이상 장성은 약 800명이다. 이들은 통상 이동시 원사 고문관 등 참모들을 대동해 실제로는 1000명 이상이 전체 집결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미군 고위급 간부들이 이처럼 동시에 한 자리에 소집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고 WP는 짚었다.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한 인사는 “수백 명의 장성들이 한자리에 불러 모으는 것은 통상적이지 않다”며 “아젠다도 알리지 않은 채 전 세계 지휘관들을 불러내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회의 목적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추측이 무성한 상태다. CNN은 갑작스럽게 이렇게 많은 고위 장교들을 소집한 이유에 대해 집단 체력 검정부터 국방부 현황 브리핑, 혹은 대규모 장교 해임에 이르기까지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 당국자는 CNN에 “이걸 사람들은 ‘장성판 오징어 게임’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WP는 이와 관련해 헤그세스 장관이 고위 지휘관의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최근 1성·2성급 장군에 대해서도 과거 발언이나 소셜미디어(SNS) 게시물까지 검토해 진급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젊은 장교들 사이에서 정치적 압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며 일부는 군을 떠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고 WP는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올해 5월 미군 내 4성 장군 가운데 최소 20%를 감축하고 전체 장군 가운데 최소 10%를 추가로 감축하도록 지시했다. 지난달 국방정보국(DIA) 국장인 제프리 크루즈 중장, 낸시 라코어 해군 예비군 사령관, 밀턴 샌즈 해군특전사령부 사령관도 보직 해임됐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 대변인 숀 파넬은 “전쟁 장관(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다음 주 초 고위 군 지도자들에게 연설할 것”이라며 세부 사항은 제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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