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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송언석, 본회의 재투표 생략 논란에 "우원식, 국회의장 책무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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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골적 민주당 의원 행세"

    한국일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9차 본회의에서 공익신고자 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동의의 건 등에 대한 무기명 투표 후 투표수가 의원 명패 수보다 1개 많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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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겨냥해 "이제 완전히 국회의장으로서의 책무를 벗어던지고 노골적으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행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명패수보다 투표수가 한 표 더 많은 상황은 누가 봐도 비정상적이다. 우 의장이 이를 깔아뭉개고 가결을 선포한 건 의회주의의 흑역사로 오래 남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민주유공자법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개표 당시 명패수가 274매, 투표수가 275매로 불일치하는 결과가 나왔지만, 우 의장이 국회법 114조에 따라 재투표하지 않은 것을 비판한 것이다.

    송 원내대표는 아울러 우 의장이 공익신고자보호법 표결에서 가·부가 불명확한 2표를 유효 처리한 것을 두고도 "민주당에 일방적인 찬성으로 가결 선포한 건 심각한 권한 남용이자, 의원의 표결권 침해가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날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를 위한 무제한 토론) 종결 후 표결 처리 예정인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해선 "검찰 해체, 예산권 독점 위한 기획재정부 해체, 위인폐관 방송통신위원회 해체, 원전 해체 등 국민에게 피해가 돌아갈 정부조직 개악에 국민들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부여당이 금융위원회 개편을 철회한 것에 대해선 "우리 당 정무위 소속 의원들과 무한 필리버스터 압박, 금융감독원 직원들의 투쟁 덕분에 졸속 개편을 무산시키는 데 성공했다"면서도 "이를 핑계로 필리버스터를 멈춰달라고 요구하는 건 '헌 집 줄게, 새집 다오'라는 두꺼비 동요만도 못한 놀부 심보"라고 비판했다.

    김도형 기자 namu@hankookilbo.com
    박지연 인턴 기자 partyuy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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