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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국방과 무기

    해군 창설 80주년 기념 관함식…필승해군 위용, 방산 기술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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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 장관 임석상관, 부산 앞바다서 해상사열

    항공기·수상함·잠수함 전력들 차례로 들어서

    국산 수상함과 잠수함 등 K 해양방산 기술력 뽐내

    대잠작전 및 해상화력 훈련 시범, 해군력 선봬

    [부산=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해군이 26일 창설 80주년을 기념한 관함식을 부산 인근 해상에서 개최했다. 지난 2018년 제주 인근해상에서 실시한 2018 해군 국제관함식 이후 7년만이다. 올해 관함식은 외국군 함정 참여 없이 우리 해군 전력만으로 해상 사열을 진행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임석상관)을 비롯한 군과 정부부처, 국회, 유관기관 관계자 300명이 좌승함(座乘艦)인 상륙함 일출봉함(4900톤급)에, 국민참여단 360명을 포함한 초청단체 및 인사 2100여 명이 시승함(試乘艦)인 대형수송함 마라도함(1만4500톤급)과 상륙함 노적봉함(4900톤급)에 탑승했다.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8200톤급)이 해상사열지휘함 역할을 수행했다.

    이날 관함식을 항공기를 시작으로 수상함과 잠수함 사열이 이어졌고, 이후 대잠작전과 해상화력 훈련 시범이 펼쳐졌다. 우선 항공기 사열은 총 8개 편대 비행으로 구성됐다. 해군 해상초계기 P-8A 1대와 공군 전투기 F-15K 2대 진입으로 시작됐는데, P-8A는 해군창설 80주년을 기념하며 플레어(섬광탄) 80발을 발사했다. 이어서 해상작전헬기 링스 2대와 올해 도입된 해군 최신형 해상작전헬기 MH-60R 2대, 해상기동헬기 UH-60 2대,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MUH-1 2대, 육군 공격헬기 AH-64 2대, 해경 헬기 2대, 공군 경공격기 FA-50 3대가 차례로 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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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인근 해상에서 개최된 ‘2025 대한민국해군 관함식’에서 대형수송함 마라도함에 편승한 국민 참여단이 해군 함정들이 실시하는 해상사열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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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함 사열은 해양 3축체계의 핵심인 기동함대 전력을 시작으로 해군 발전기, 해역함대, 기뢰전, 구조전, 유관기관 전력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2월 창설된 기동함대 전력을 대표해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7600톤급)과 구축함 왕건함(4400톤급)이 차례로 기동하며 위용을 뽐냈다. 최신예 호위함 충남함(3200톤급)이 뒤를 이으며 대한민국의 조선기술과 국방과학기술이 집약된 모습을 선보였다. 해군 발전기 전력을 대표해 최초의 국산 호위함인 울산급 호위함 부산함(1500톤급)과 초계함 광명함(1000톤급), 고속정(130톤급) 편대가 뒤를 이었다.

    해역함대 전력을 대표해서는 구축함 양만춘함(3200톤급), 호위함 인천함(2500톤급), 유도탄고속함 조천형함(450톤급), 신형 고속정(230톤급), 기뢰전 전력으로 기뢰부설함 남포함(3000톤급)과 소해함 고성함(730톤급), 구조전 전력으로 수상함구조함 통영함(3500톤급)과 잠수함구조함 강화도함(5600톤급)이 차례로 기동했다. 2025 대한민국해군 관함식을 축하하기 위해 해양경찰 3000톤급 경비함 3001함, 지질자원연구원의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 한국해양대학교 실습선 한바다호가 해상사열에 함께 했다.

    잠수함 사열에는 박위함(1200톤급), 이범석함(1800톤급)과 대한민국 독자기술로 건조된 3000톤급 잠수함 3번함 신채호함 순으로 항해를 하며 수중에서 은밀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국가 전략자산의 위용을 과시했다. 해상사열에 참가한 함정들은 좌승함과 시승함을 마주 보고 지나갈 때마다 대함경례를 하며 ‘국민과 함께 강한해군 해양강국’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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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인근 해상에서 개최된 ‘2025 대한민국해군 관함식’에서 해군 함정들이 해상사열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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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상사열 이후 대잠작전 훈련 시범이 이어졌다. 해상초계기 P-8A가 음파탐지 소노부이를 투하하고, 해상작전헬기 MH-60R이 디핑소나를 강하해 수중 잠수함을 탐지·추적했다. P-8A와 MH-60R이 탐지한 적 잠수함을 격침하기 위해 해상작전헬기 링스가 청상어(경어뢰) 훈련어뢰를 투하하며 대잠작전 절차를 선보였다.

    이어진 해상화력 훈련 시범에서는 유·무인전력을 활용한 적 선박 대응 상황을 가정했다. 먼저 무인항공기(UAV)가 시승함 노적봉함 비행갑판에서 해상정찰 임무차 이륙하고, 해상정찰 중이던 무인수상정(USV)이 고속 기동하며 가상의 적 선박에 접근, 경고사격을 실시했다. 이어 구축함 강감찬함(4400톤급)과 호위함 경남함(3100톤급), 유도탄고속함 한상국함(450톤급), 신형 고속정(230톤급)으로 구성된 전투전대 함정 4척이 함포 일제사격을 통해 적 선박을 명중시켰다.

    해상사열지휘함인 정조대왕함이 좌승함과 시승함을 향해 대함경례를 하고 해상사열 종료 보고를 하는 것으로 관함식 해상사열과 훈련 시범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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