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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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무상 급식'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 중인 가운데 이번주에만 1000명 넘는 어린이가 집단 식중독 증상을 호소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26일 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현지시간) 서자바 내 4개 지역에서 무상 급식을 먹은 어린이 1258명이 집단으로 식중독 증상을 보였다. 당국 집계여서 실제 환자는 더 많을 수 있다. 지난주에도 학생 800명이 식중독 증상을 호소했다.
복통, 메스꺼움, 현기증은 물론이고 호흡곤란을 호소한 어린이도 있었다. 과거 식중독 사례에서 유통기한 지난 소스가 문제 된 적 있었는데 이번주 급식에서는 음식 준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메뉴로는 치킨, 두부, 채소, 과일 등이 나왔다고 한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 22일까지 약 9개월 동안 보고된 무상 급식 식중독 사례는 모두 4711건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자바섬에서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시민단체들은 학생들의 건강이 우려된다며 정부에 무상 급식 프로그램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다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24일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무상 급식은 프라보워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사업이다. 아동·청소년의 영양실조, 발육 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초부터 무상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투입된 예산은 171조 루피아(한화 약 14조4495억원)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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