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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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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 80주년 기념 관함식…부산에 함정 31척·항공기 18대 총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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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머니투데이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6일 부산 인근 해상에서 '2025 대한민국 해군 관함식'의 백미인 해상사열이 펼쳐지고 있다. 해상사열에는 해군의 이지스구축함(DDG)과 3000t급 잠수함(SS-Ⅲ), 대형수송함(LPH), 상륙함(LST-Ⅱ) 등 함정 31척을 비롯해 해군·해병대, 육·공군, 해경 항공기 18대, 무인수상정과 무인항공기 등 수상과 공중에서 대규모 전력을 선보였다. 202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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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 관함식 해상사열 및 훈련 시범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인근 해상에서 이뤄졌다.

    26일 해군에 따르면 이지스구축함(DDG)과 3000톤급 잠수함, 대형수송함, 상륙함 등 함정 31척을 비롯해 해군·해병대, 육·공군, 해경 항공기 18대, 무인수상정과 무인항공기가 참가하는 관함식 훈련이 실시됐다.

    이날 행사에는 안 장관과 군·정부부처·국회 및 유관기관 관계자 300명이 좌승함(座乘艦)인 상륙함 일출봉함에 탑승했다. 이와 함께 국민참여단 360명을 포함해 2100여명의 초청자가 시승함인 대형수송함 마라도함과 상륙함 노적봉함에 승함했다.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구축함이자 해양 기반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전력인 정조대왕함(8200톤급)이 해상사열지휘함 역할을 수행했다. 전날에는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국민참여단 및 국군 장병·가족 2400여 명이 해상사열 및 훈련시범을 참관했다.

    항공기 사열은 총 8개 편대 비행으로 구성됐다. 해군 해상초계기 P-8A 1대와 공군 전투기 F-15K 2대가 진입하며 시작됐다. P-8A는 해군 창설 80주년을 기념하며 플레어(섬광탄) 80발을 발사했다.

    이어 해상작전헬기 '링스' 2대, 올해 도입된 해군 최신형 해상작전헬기 MH-60R 2대, 해상기동헬기 UH-60 2대,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MUH-1 2대, 육군 공격헬기 AH-64 2대, 해경 헬기 2대, 공군 경공격기 FA-50 3대가 차례로 비행했다.

    해역함대 전력을 대표해서는 구축함 양만춘함(3200톤급), 호위함 인천함(2500톤급), 유도탄고속함 조천형함(450톤급), 신형 고속정(230톤급), 기뢰전 전력으로 기뢰부설함 남포함(3000톤급)과 소해함 고성함(730톤급), 구조전 전력으로 수상함구조함 통영함(3500톤급)과 잠수함구조함 강화도함(5600톤급)이 차례로 기동했다. 관함식을 축하하기 위해 해양경찰 3000톤급 경비함 3001함, 지질자원연구원의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 한국해양대학교 실습선 한바다호가 해상사열에 함께 했다.

    잠수함 사열에는 박위함(1200톤급), 이범석함(1800톤급)과 대한민국 독자 기술로 건조된 3000톤급 잠수함 3번함 신채호함이 항해하며 수중에서 은밀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국가 전략자산의 위용을 과시했다. 해상사열에 참여한 함정들은 좌승함과 시승함을 마주 보고 지나갈 때마다 대함경례를 하며 '국민과 함께 강한해군 해양강국'을 다짐했다.

    해상사열 이후 대잠작전 훈련 시범이 이어졌다. 해상초계기 P-8A가 음파탐지 소노부이를 투하하고, 해상작전헬기 MH-60R이 디핑소나를 강하해 수중 잠수함을 탐지·추적했다. P-8A와 MH-60R이 탐지한 적 잠수함을 격침하기 위해 해상작전헬기 링스가 청상어(경어뢰) 훈련어뢰를 투하하며 대잠작전 절차를 선보였다.

    이어진 해상화력 훈련 시범에서는 유·무인전력을 활용한 적 선박 대응 상황을 가정했다. 먼저 무인항공기(UAV)가 시승함 노적봉함 비행갑판에서 해상정찰 임무 차 이륙하고, 해상정찰 중이던 무인수상정(USV)이 고속 기동하며 가상의 적 선박에 접근, 경고사격을 실시했다. 이어 구축함 강감찬함(4400톤급)과 호위함 경남함(3100톤급), 유도탄고속함 한상국함(450톤급), 신형 고속정(230톤급)으로 구성된 전투전대 함정 4척이 함포 일제사격을 통해 적 선박을 명중시켰다.

    해상사열지휘함인 정조대왕함이 좌승함과 시승함을 향해 대함경례를 하고 해상사열 종료 보고를 하는 것으로 관함식 해상사열과 훈련 시범이 마무리됐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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