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료 앞둔 철강 세이프가드 대체 방안"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7월 24일 중국 베이징에 방문한 자리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의회 상임의장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7.24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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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유럽연합(EU)이 몇 주 안에 중국산 철강에 25~50%의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시간)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를 인용해 EU 집행위원회가 수주 내 중국산 철강·관련 제품에 25~50%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EU 집행위는 아직 관련 논평을 내지 않았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유럽 철강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철강 수입을 억제하는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이달 초 밝혔다. 특히 곧 만료되는 철강 세이프가드를 대체할 새로운 장기적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EU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1기 때인 2018년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에 맞서 세이프가드 조처를 했다. 이에 따라 쿼터(할당량) 내에서 수입하는 철강은 무관세 혜택을 주고, 초과분은 25% 관세를 부과해 왔다.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EU의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는 2026년 6월 만료되고 추가 연장이 불가하다.
중국은 전 세계 철강 생산의 절반을 차지한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국내 소비가 위축되자 바깥으로 새로운 시장 확보에 나섰다.
중국의 올해 철강 수출은 작년 대비 4~9% 증가한 1억1500만~1억2000만톤 사이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EU는 미국의 관세 여파로 값싼 중국산 철강이 역내로 대거 유입될 가능성을 우려해 왔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수입산 철강에 50% 관세를 매기고 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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