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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특검, '통일교 금고지기' 전 재정국장 소환…교단 자금용처 조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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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학자 총재 비서실장 재소환 조사

    뉴스1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함께 구속 영장이 청구된 정원주 전 통일교 총재 비서실장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9.2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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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남해인 정윤미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비서실장인 정원주 천무원 부원장을 이틀 만에 재소환한 데 이어 통일교 전 재정국장이자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아내인 이 모 씨를 소환해 교단 자금 용처 추적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통일교 전 재정국장인 이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기 위해 소환했다. 이 씨는 구속기소된 윤 전 본부장의 아내다.

    그는 2022년 통일교 세계본부의 재정국장으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2022년 7월 윤 전 본부장이 6220만 원 상당 그라프 목걸이를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건네는 과정에서 교단 자금을 유용하는 데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이 씨가 회계 업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던 만큼 교단 자금이 쓰인 경위 등을 조사에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정 부원장도 추가 소환해 조사 중에 있다. 정 부원장은 한 총재의 최측근이자 교단의 이인자로 한 총재 영장에 적시된 대부분 혐의의 공범으로 알려져 있다.

    정 부원장은 이날 오전 9시 37분쯤 변호인 1명과 함께 특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취재진이 '특검 조사를 받으러 왔냐', '어떤 것 때문에 왔냐' 등 묻는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정 부원장에 대한 1차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다음 날(24일)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한 총재와 공범 관계, 책임 정도 등을 구체적으로 입증해서 향후 구속영장을 재청구한다는 방침이다.

    한 총재는 통일교 현안 청탁을 위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구속기소)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정차지금법 위반) 등으로 구속된 이래 지난 24일 4시간 30분가량 소환조사를 받았다.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도 있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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