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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연금과 보험

    DB손보, 美보험사 2.3조에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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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2위 손해보험사인 DB손해보험이 미국 보험사를 2조3000억원에 품는다.

    한국 보험사의 해외 인수·합병(M&A) 역사상 최대 규모다. 고령화와 경쟁 심화 등으로 국내 보험 시장이 정체된 가운데 글로벌 사업에서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복안이다.

    DB손보는 26일 포테그라의 발행 주식 100%를 약 16억5000만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보험사가 미국 보험사를 품에 안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수 대금은 DB손보 자체 자금으로 집행할 예정이다. 1978년 설립된 포테그라는 차량 대출 차액을 보장하거나 수리보험, 타이어·휠 손상 보장보험 등 자동차 관련 특수보험이 주력 상품이다. 지난해 보험료 수입은 30억7000만달러(약 4조3000억원), 당기순이익은 1억4000만달러(약 1960억원)를 기록했다. 자산은 8조1000억원이다.

    이번 거래는 국내 보험사의 해외 보험사 인수 역사상 최대 규모다. 직전에는 삼성화재가 영국 캐노피우스에 누적 1조2000억원을 투입해 2대 주주로 오른 것이 가장 큰 규모였다.

    DB손보는 "세계 최대 손보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 본격 진입해 글로벌 성장을 위한 사업 플랫폼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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