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금)

    [인터뷰] 좋은 의미로 건강해졌습니다!…에피드게임즈의 명품 듀오가 솔직하게 답해준 '트릭컬' 서비스 2년간의 여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도형 기자]
    게임와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초심을 잃겠다는 말과 함께 '트릭컬 리바이브'의 서비스를 시작한 듀오가 2주년을 기념해 그간의 솔직한 심정을 인터뷰에서 털어놓았다.

    에피드게임즈는 26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트릭컬 리바이브(이하 트릭컬)'의 서비스 2주년을 기념해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트릭컬' 2주년 오프라인 행사는 가을 운동회 콘셉트로 28일까지 약 3일간 진행되며 박 터트리기, 줄다리기 등 내, 외부에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인터뷰 자리에는 에피드게임즈의 한정현 대표와 심정선 부대표가 참석해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아래는 진행된 인터뷰 내용의 일부이다.

    게임와이

    날 인터뷰 자리에는 이용자들에게 친근한 한정현 대표와 심정선 부대표가 참석했다 / 게임와이 촬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Q :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2주년까지 생존하는데 성공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혹시 소감을 말해줄 수 있나?

    한정현 대표 : 아직도 실감이 잘 안된다. 행사 규모는 작년보다 5~6배 정도 커진 것 같 같은데 교주님들이 많이 사랑해주셔서 가능했던 것 같다. 다시금 감사 인사 드리며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

    심정선 부대표 : 작년에 행사에 비해 규모는 8배, 예산은 3배 늘어났다.

    Q : 혹시 많은 이용자들이 궁금해하는 주택담보대출의 근황에 대해 말해줄 수 있나?

    한정현 대표 : 아직은 남아있다. 내년 상환을 준비하고 있는데, 글로벌 오픈이 안정화 된다면 저도 집을 다시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Q : 글로벌 출시 준비도 하고 있어 직원들의 업무량이 늘어나 걱정하는 이용자들도 많은데?

    심정선 부대표 : 업무량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 직원들도 이 부분에 대해 이해해주고 있다. 그래서 그에 대한 인센티브나 보상을 주고 있다. 2주년 기념으로 닌텐도스위치 2를 지급하거나 근속 연수에 따른 휴가도 제공하고 있다.

    한정현 대표: 직원 수를 많이 뽑은 이유 중 하나가 휴가를 주기 위해서다. 최대 8주, 평균 4.5주의 리프레시 유급휴가를 지원해주고 있으며, 휴가 계획을 도와주는 제도와 직원도 준비되어 있다.

    게임와이

    직원들이 고생하는 것을 알고 있는만큼 그에 합당한 보상을 주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게임와이 촬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Q : 서버를 증설했음에도 2주년 점검이 끝나고 서버가 터지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해줄 수 있나?

    한정현 대표 : "아 갓겜 아닌가?"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일 수도 있는데, 기쁘기도 했지만 슬프기도 한 상황이었다.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많았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어 교주님들에게 감사하다.

    Q : 타 게임에서 '트릭컬'의 상징인 볼따구를 늘리는 연출이 나왔는데, 내부에서 어떤 반응이 나왔는지? 그리고 사내에서도 타사의 서브컬처 게임을 많이 플레이하는지?

    한정현 대표 : '블루 아카이브'에서 볼따구 연출이 나왔는데 솔직히 정말 기뻤다. 저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철도가키도 50연차 내로 뽑아서 너무 좋다(웃음).

    심정선 부대표 : 가챠로는 자랑하면 안된다 혼난다(웃음). 내부적으로 게임 플레이하는 것을 장려하고 있다. 플레이하면서 얻은 경험이 있어야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Q : 서브컬처 장르가 이용자들간의 분위기가 친밀한 편인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심정선 부대표 : 서브컬처 장르의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여러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니 서로 적대적이라고 잘 느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Q : 2주년을 넘겼기에 3, 4주년을 바라보는 롱런 계획이 있는지? 그리고 IP 다각화도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심정선 부대표 : 오늘자로 더 트릭컬 원작 소설이 1만 2천부 예약됐다. 큰 수치가 아닐수도 있지만 고무적인 지표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IP 강화를 할 것 같다. 또 콘텐츠의 개수가 깊이감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기에 롱런을 위해 이 부분을 다듬으면서도 여러 부분을 다각화할 생각이다.

    Q :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만큼 서비스 대응도 중요할 것 같은데?

    심정선 부대표 : 글로벌 서비스의 경우 절대 신경을 안쓰고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는 것을보면서 저희도 피드백을 주고 있으며, 오늘도 서로 최선의 성과를 내기 위해 '건전한 피드백'을 주고 받고 왔다.

    Q : 해외 이용자들이 한국어 더빙을 원하는 의견을 보였는데, 글로벌 서비스에 한국어와 외국어 더빙이 같이 들어가는지?

    한정현 대표 : 글로벌 및 중국 현지에서 한국어 더빙을 원하는 이용자들의 의견이 생각 이상으로 많이 나왔다. 해외 더빙에 신경을 많이 썼음에도 이런 의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글로벌 버전에도 한국어 더빙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Q : 마빡이를 하는 2주년 영상이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됐다. 소재 및 기획에 대한 에피소드를 말해줄 수 있나?

    한정현 대표 : 촬영을 1주일 정도 남기고 대본을 보여줬다. 저는 진짜 사기당했다.

    심정선 부대표 : 기획이나 대본 등 큰 짜임새는 제가 총괄하고 있다. 예능 대본처럼 작성후 출연자에게 보여주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는데, 저희들이 연기자가 아니다보니 먼저 주면 어색함이 많이 생긴다. 2주년 방송이 끝나고 나서 PD는 3일정도 후유증이 생겨 택시를 타고 집에 갔고, 저와 대표는 팔이 안올라가서 생활이 힘들었다. 다들 늙었다.

    게임와이

    2주년 마빡이에 대해서는 사기당한 것이 맞다고 강하게 어필했다 / 게임와이 촬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Q : 초기에 이른바 대표를 태우는 방법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는데, 이러한 활동을 즐기고 있는지 혹은 강요로 하고 있는지?

    한정현 대표 : 사건의 발단은 '구 트릭컬'이 한 번 망한 것에서 시작된다. 망하고 나서 1시간동안 부대표를 설득한 후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는데, 같이 집에가는 길에 부대표가 "이 게임을 살릴려면 너를 팔아야겠다"라고 말해서 "나를 팔아서 살릴 수 있으면 살려봐라"라고 답했는데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중이다. 이정도로 팔 줄은 몰랐다.

    마빡이의 경우도 아슬아슬한 선의 인격말살이라고 생각하는데, 직원들도 돈까스를 튀겨보라고 말하며 가담하고 있다. 제 동의도 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아무도 저에게 동의를 구하고 있지 않다.

    심정선 부대표 : 브랜딩 방향성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저희는 다른 게임 회사에서 하지 않았던 것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 정면 대결은 승산이 없다.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하거나, 대표를 파는 것도 그 방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1주년 방송의 경우 SNS와 카페에만 글을 작성했는데 유튜브 알고리즘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건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게임와이

    나를 팔아보라고 한 말이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말 중 하나라는 한정현 대표 / 게임와이 촬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Q : 2주년 오프라인 행사장을 둘러본 소감은?

    한정현 대표 : 1주년과 비교해 정말 많이 커져서 뿌듯하다. 1주년 당시 행사장이 방문객 수에 비해 좁아서 아쉬운 면이 많았는데, 이 부분이 많이 해결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Q : '트릭컬'의 굿즈는 특이하고 귀여운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굿즈 제작간의 에피소드를 말해줄 수 있나?

    심정선 부대표 : 굿즈도 제가 담당하고 있는데, 이번 2주년의 경우 예약 굿즈에 특이한 것들이 많다. 후드 집업에 캐릭터를 꽉차게 넣어놨는데, 초기에 과하지 않냐는 의견도 있었으나 이쁘게 잘 나온 것 같다. 이 밖에도 제 마음을 담아서 만든 대표 얼굴을 때리는 할리갈리와 종치기 게임도 있는데, 이건 본인도 만족했다.

    굿즈의 경우 생산 가능 수량을 맞춰야하다보니 완판을 해도 남는 돈이 거의 없다. 이번에는 특이하게 굿즈 업체끼리 경쟁을 하다보니 퀄리티가 엄청 올라갔는데, 단가도 많이 오르다보니 팔면 손해를 보는 상황이 생겨버렸다.

    그래도 교주님들이 좋아하실 것이라 생각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굿즈는 팬 서비스에 가까운 생각으로 만들고 있으니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게임와이

     굿즈의 경우 사실상 팬 서비스를 위해 나오는 것이기에 이득이 별로 없다고 / 게임와이 촬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Q : 개인적으로 '트릭컬'하면 고블린 무녀라고 생각한다. 2주년까지 출시되지 않았는데 혹시 등장 계획이 있는지?

    한정현 대표 : 고블린 무녀는 파맛 책스와도 같다. 원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불호하는 의견도 많이 나온다. 추억으로 남기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심정선 부대표 : 죄송하지만 현재 계획에 없다.

    Q : 테마극장의 퀄리티에 대해 궁금해하는 이용자들이 많은데?

    한정현 대표 : 이번 테마극장의 경우 후반부에 드라마틱한 연출을 많이 넣은 편이다. 다음 테마극장은 일반적일 수 있으나, 퀄리티 부분은 유지 그 이상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Q : 주말에 비가 내리면 외부 프로그램들이 취소되는지? 그리고 상표권 이슈에 대해서도 말해줄 수 있나?

    심정선 부대표 : 우천시 안쪽에 텐트를 치고 즐길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배수시설도 확인은 했으나, 일요일에 비가 많이 올 수도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상표권의 경우는 중간에 중재해주시는 분이 있어 현재 논의중인 상태다.

    Q : 중국에서 진행된 '트릭컬'의 테스트가 비리비리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

    심정선 부대표 : 비리비리쪽에서 준비를 정말 잘해준 것 같다. 홈페이지에 크게 나오는 것부터 시작해 많은 부분에서 홍보를 잘해줘 가능했던 것 같다. 중국 이용자들의 평도 나쁘지 않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게임와이

    비리비리에서 준비를 잘해줘서 좋은 결과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 출처 비리비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Q : 최근 AI를 이용한 영상 콘텐츠 이른바 '볼팝'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한정현 대표 : 굉장히 재미있게 보고 있다. 마빡이부터 시작해 다른 것도 많이 해봤는데, 오히려 그 정도는 괜찮다고 느껴진다.

    게임와이

    기자가 해당 볼팝에 대해 물어보자 이미 들어봤다고 답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Q : 마지막으로 이용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한정현 대표 : 첫 런칭 당시 다음 달을 생각하지 않는 마인드로 살았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이용자들의 관심 덕분이다. 드라마틱하게 잘하겠습니다라는 말보다 지금의 퀄리티를 유지하면서도 더 좋은 '트릭컬'을 보여드릴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심정선 부대표 : "살아남았다, 살아있다, 살고 있는 것 같다, 건강하다"라는 메시지를 행사때마다 전해드린 것 같다. '트릭컬'이 여러분 덕분에 건강하고 튼튼해져 운동회까지 이어진 것 같다.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을 주신만큼 앞으로도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게임와이

    이용자들 덕분에 2주년까지 건강하게 올 수 있었기에, 앞으로 더 좋은 트릭컬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게임와이 촬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Copyright ⓒ 게임와이(Game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