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90" 한글 표기…2001년 제조 107mm 다연장로켓용
"미 우크라 집속탄 지원은 범죄" 비난했던 일과 대비
[서울=뉴시스]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방을 공격하며 사용한 북한제 집속탄의 자탄. (출처=헤르손 경찰 페이스북, NK 뉴스에서 재인용) 2025.9.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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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러시아군이 이번 주 우크라이나의 헤르손 지역을 공격하면서 북한제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NK NEWS)가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북한의 러시아 집속탄 지원은 2년 전 미국의 우크라이나 집속탄 지원을 비난했던 일과 대비된다. 당신 북한은 집속탄 지원이 “세계를 새로운 재앙으로 몰아넣을 위험한 범죄”라고 규탄했었다.
헤르손 주 경찰이 지난 22일 소셜 미디어에서 “적이 집속탄을 사용해 헤르손을 포격하고 있다”고 주민들에게 경고했다.
당시 경찰이 게시한 사진은 집속 자탄의 세부 표기를 흐리게 처리했으나 뒤에 우크라이나 텔레그램에 올라온 사진에 뚜렷한 한글 표기가 발견돼 북한제 집속탄임을 알 수 있다.
우크라이나 안보 분석 웹사이트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헤르손에서 발견된 북한제 집속탄에 한글로 “주-90”이라는 표기가 있다며 이 자탄이 러시아의 240mm 다연장로켓시스템이나 북한제 다연장로켓 VM-11에서 발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북한제 집속탄의 기폭장치가 “원시적”이어서 “신뢰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또 북한제 집속탄 자탄이 미국산 M-42 집속탄 자탄에 비해 값싼 재료를 사용하고 크기를 줄여 파편화와 충격력이 “열등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 무기 전문가 요스트 올리만스는 “주”라는 한글이 북한 주체력에 따른 제조 연도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90이 2001년에 제조된, 107mm MLRS용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만 107mm 발사기를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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