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발전 기대감과 AI기술 '쌍끌이 호재'
중국 로봇업체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이미지.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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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근 주 4.5일제 논의, 저출산, 인구 고령화 등으로 인한 노동력 감소를 로봇이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로봇 관련 ETF의 수익률이 고공질주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에 불어닥친 휴머노이드 로봇 열풍과 국내 노란봉투법 시행도 로봇 섹터에 수혜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주요 로봇ETF들의 최근 1개월 상승률은 8%에서 25%선이다. 특히 최근 1개월 성과가 가장 좋은 ETF는 중국관련 휴머노이드 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 'TIGER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과 삼성운용의 'KODEX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으로 각각 25%, 17% 상승했다. 이와 함께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15.54%), KoAct글로벌AI&로봇액티브(+13.91%), RISE AI&로봇(+8.72%)등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펀드매니저들은 최근 테슬라 마스터플랜4 발표 이후 휴머노이드 로봇이 테슬라 미래 가치의 80%를 차지하는데다 휴머노이드 비상장 기업인 중국계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관련 오픈소스 모델 공개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봤다.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TF 운용역인 이종민 미래에셋 ETF운용 2팀 팀장은 “우선 8월 중순 2025 세계 로봇컨퍼런스 및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경기대회 개최 등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발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고, 중국 정부와 지방 정부의 강력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지원 정책과 휴머노이드 로봇 생태계 구축도 한 몫 했다”며 “중국은 휴머노이드 산업에 필요한 밸류체인 전반을 모두 갖춘 유일한 국가이고 올해는 중국 정부가 휴머노이드 대량 생산의 원년으로 천명한 해이기 때문에 차별화된 포트폴리오 구성에 집중하겠다”라고 전했다.
박찬우 한화운용 ETF운용팀 매니저도 “과거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 시점이 불투명했지만, 최근 AI 기술이 크게 발전하면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고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라고 말했다.
펀드매니저들은 AI수혜가 로봇섹터의 관심을 고조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 운용역인 양희창 삼성액티브운용 매니저는 “2026년부터 AI자율주행, AI Agent, 기업용 AI서비스 등 다양한 AI서비스 시장이 본격 개화될 것으로 기대돼 테슬라, 알파벳, 팔란티어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라며 “오는 11월 6일 테슬라의 연례 IR행사, 2026년초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의 상장 등으로 AI로봇 산업의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투자업계 사장단들도 이같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성장성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오는 11월 금융투자협회 주최로 중국 현지 로봇업체인 유니트리, 애지봇 등 직접 방문에 나선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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