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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신작 ‘샤오미 17 시리즈’로 또다시 애플 베끼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번 신작은 디자인·사양·사용성 전반에서 아이폰을 노골적으로 의식한 흔적이 곳곳에 묻어난다.
신작은 일반형, 프로, 프로맥스 총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또한 17이라는 숫자 자체도, 아이폰에 맞춰 한 세대를 건너뛴 17 시리즈로 출시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전작은 샤오미 15 시리즈다. 가장 논란이 되는 건 프로 라인의 후면 디자인. 애플 ‘다이나믹 아일랜드’를 데칼코마니 수준으로 붙여넣었다는 평가다.
28일 샤오미의 글로벌 공식 채널에 따르면, 지난 25일 공개한 샤오미 17 시리즈는 27일 오전 10시부터 공식 온라인몰에서 판매에 돌입했다.
기본, 프로, 프로맥스 3종으로 구성된 샤오미 17 시리즈는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칩셋을 탑재했다.
기본형은 6.3인치 크기다. 이는 아이폰17 기본형이 6.1인치에서 6.3인치로 확대한 점과 일치한다. 프로·프로 맥스 역시 8mm대 두께와 190~230g 수준의 무게로 아이폰17 프로 라인업과 체급을 맞췄다.
샤오미 17 시리즈는 최대 3500니트 밝기와 1.18mm 초슬림 베젤을 구현했다. 이는 아이폰17 프로가 강조한 2500니트 이상 초고휘도와 LIPO 패키징 기반 최소 베젤 전략을 정면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는 일반형 7000mAh, 프로 6300mAh, 프로 맥스 7500mAh로 동급 최대 용량이다. 세 모델 모두 100W 유선, 50W 무선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이는 배터리 용량과 충전 속도에서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아이폰17 시리즈와 대조된다.
레이쥔 회장은 샤오미 17 시리즈를 일컬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재정의’라고 소개하면서 자신하기도 했다. 샤오미 17 프로와 프로맥스의 특장점으로는 ‘혁신적 후면 디스플레이’ 등을 꼽았다.
그가 일컬은 후면 디스플레이가 이번 애플 베끼기 논란의 중심이다. 샤오미 17 프로·프로 맥스는 카메라 범프 주변에 2.7인치 보조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알림, 위젯, 셀피 프리뷰 기능을 지원한다. 이는 아이폰17 프로 시리즈의 다이나믹 아일랜드와 유사하다.
크기(6.3인치·6.9인치)와 무게(192g·231g), 초슬림 베젤(1.18mm)까지 아이폰17 프로 라인업과 겹치며 데칼코마니라는 평가를 낳고 있다. 다만 샤오미는 애플 카피캣 전략을 숨기지 않는 제조사다. 애플의 전략과 디자인을 베끼는 한편, 결국은 애플을 넘겠다는 게 샤오미의 포부라서다.
이번 신작은 애플의 디자인과 특징을 모방하되, 높은 사양을 앞세운다. 그럼에도 가격은 애플과 수십 만원가량 낮다. 결국 가격으로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샤오미 17 시리즈 출고가는 4499위안(약 90만원)부터 시작한다. 프로는 4999위안(약 100만원), 프로 맥스는 5999위안(약 120만원) 선이다. 반면 아이폰17 프로는 국내 출고가가 155만원대, 프로 맥스는 19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가격 차이는 최대 70만원에 달한다.
한편, 샤오미 17 시리즈는 9월 27일부터 중국 시장에 먼저 출시된다. 글로벌 출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일부 모델은 중국 전용으로 남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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