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키이우서 12세 어린이 포함 사망자 발생
자포리자 지역서도 최소 16명 부상
우크라 "푸틴, 정권·측근 압박 강력한 제재 필요"
일부 주민, 지하철역 대피…도심 건물 파손·화재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도심이 러시아 드론과 미사일 공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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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티무르 트카첸코 키이우 군사 행정 책임자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에서 러시아의 공격으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약 1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한 명은 12세 어린이로 알려졌지만, 공식적으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트카첸코 책임자는 전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수백 대의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가 침략을 중단하도록 강제하기 위해 더 많은 징벌적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비하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언급하며 “푸틴 대통령이 이 전쟁을 계속하는 것이 자신과 정권, 그리고 측근들의 경제에 위험하다는 것을 느끼도록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남부 자포리자 지역도 공격을 받아 어린이 3명을 포함, 최소 1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현지 소셜미디어 채널에 올라 온 영상에 따르면 자포리자 지역은 여러 건물이 파손되고, 불타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키이우에서는 수 시간 동안 대공포 사격과 폭발음이 이어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일부 주민들은 지하철역으로 대피해 임시 침대나 의자에서 밤을 보내야 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공습으로 국립심장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웃 국가 폴란드는 남동부 도시 인근 영공을 일시 폐쇄하고 공군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7일 우크라이나가 전쟁 전 국경을 회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무지하다고 지적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유엔 총회 고위급 회의 참석 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2022년 당시의 (우크라이나) 국경과 관련해 내가 볼 땐 이제 아무도 기대하지 않는다”며 “국경 회복을 기대한다면 정치적으로 무지하며 현 상황을 완전히 오해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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