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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이젠 한 식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지역 아동 주거 환경 개선 함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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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서 지온보육원 주거 환경 개선 봉사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임직원 20여명
    벽지 철거·벽면 샌딩 도장 작업 지원


    한국일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이 26일 서울 강서구 지온보육원에서 오래된 벽지를 교체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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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지역 보육원 주거 환경 봉사활동에 나섰다.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2004년부터 진행한 봉사 활동에 이제는 한지붕 식구인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도 힘을 보탠 것이다.

    대한항공은 26일 서울 강서구 지온보육원에서 지역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안전한 주거 환경을 마련하는 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봉사 활동은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가 주관하는 취약 계층 주거 환경 개선 사업으로 대한항공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진행됐다. 한국해비타트는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무보수 설계와 노동을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주거 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하고 질 향상에 이바지하는 세계적 공동체 봉사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2001년 한국해비타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건축비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2004년부터는 임직원이 사업에 동참했다. 약 21년 동안 총 800여 명의 임직원이 대전·양평·천안·춘천·진주 등 전국 곳곳에 '희망의 집' 19채를 짓는 데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20여 명이 함께 참여했다. 두 회사 임직원은 오래된 벽지를 전면 교체하고 벽면을 깔끔하게 다듬는 샌딩 및 도장 작업, 계단 안전 손잡이 설치, 짐 나르기 등을 지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024년 1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후 지역 아동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긍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두 회사가 힘을 합쳤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손잡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는 물론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봉사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7월에는 두 회사 임직원들의 목소리로 오디오북을 제작해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 'KE-OZ STUDIO'를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두 회사가 함께 업사이클링(Up-cycling·새활용) 보조배터리 파우치를 만들어 판매 수익금 전액을 포함한 기부금을 사단법인 소방가족희망나눔에 전달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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