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7 (일)

    이슈 뮤지컬과 오페라

    '김상열연극상'에 이해성 극단 고래 대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극정신 단단하게 만드는 데 일조"

    김상열연극장학금에 최진아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해성 극단 고래 대표(극작·연출가)가 ‘김상열연극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김상열연극사랑회는 이해성 대표를 ‘제27회 김상열연극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제21회 김상열연극장학금 수혜자에는 중앙대학교 연극학과에 재학 중인 최진아 씨가 이름을 올렸다.

    이데일리

    이해성 극단 고래 대표(사진=김상열연극사랑회).


    이 대표는 배우로 연극계에 발을 디딘 이후 신춘문예를 통해 극작가로 등단했다. 2010년 극단 고래 창단 후 위안부 문제를 다룬 ‘빨간시’를 비롯해 북한 잠수정 침투 사건을 모티브로 한 ‘고래’, 독립운동가 김상옥을 매개로 현대의 청년들을 각성시키고자 했던 ‘불량청년’ 등 현실 역사에 비판적 시각을 가진 작품을 발표해왔다.

    김상열연극사랑회는 심사평에서 “의식 있는 예술로서의 연극에 대한 지사적 신념, 연극의 안과 밖을 일치시키려는 이해성과 극단 고래의 꾸준한 헌신은 분명 가치 있는 작업으로 한국연극의 정신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데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극단 고래가 최근 몇 년에 걸쳐 선보인 ‘비명자들’ 시리즈에 대해서는 “좀비 장르와 역사적 공통을 연결 짓는 색다른 상상력도 시선을 끌지만, 고통을 응시해 온 그 대장정은 분명 그들에게도 고통스러웠을 작업으로 호흡이 짧은 한국 연극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시상식 및 장학금 수여식은 내달 20일 서울 종로구 김상열연극사랑의집에서 열린다.

    한편, 김상열연극상은 극작가 겸 연출가 고(故)김상열의 예술정신과 연극에 대한 사랑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1999년부터 매년 심사를 통해 수여하고 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