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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채상병특검, 김장환 목사 불출석에 ‘공판전 증인신문’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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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수원 아이엠센터에서 열린 3.1절 기념 예배에 참석, 영접나온 원천침례교회 김장환 원로목사와 인사하고 있다. 2024.02.25.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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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검이 참고인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에 대한 공판 전 증인신문을 이번 주 안에 법원에 청구하기로 했다.

    채 상병 특검(특별검사 이명현)의 정민영 특검보는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에 김 목사에 대한 공판 전 증인신문 청구서를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한기붕 극동사장 사장에 대한 청구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수사에 필수적인 사실을 아는 자가 출석 또는 진술을 거부하는 경우, 검사는 공식 재판 전 증인신문을 청구해 법정에서 진술을 받을 수 있다.

    특검은 김 목사가 2023년 8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직접 만나고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통화한 정황을 확인했다. 당시는 윤 전 대통령이 채 상병 사망 사건 초동 수사 기록에 임 전 사단장이 포함된 것을 보고받고 격노한 뒤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사건 재검토가 이뤄지던 시기다. 이를 토대로 특검은 김 목사가 ‘개신교계 구명로비’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김 목사 측은 2023년 8월 14일 대통령실에서 이뤄진 윤 전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극동방송 공연 관련 내용으로 여러 사람이 배석했던 공적인 만남이었다고 설명하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여근호 기자 yeor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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