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전 검찰총장./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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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해병 특검이 오는 30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駐)호주 대사 임명 및 도피성 출국 의혹’과 관련해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해병 특검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호주 대사 사건 관련 피의자인 심 전 총장을 30일 오전 10시부터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 전 총장이 해병 특검에서 조사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심 전 총장은 법무부 차관으로 있던 작년 3월 이 전 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출국시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방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장관은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공수처 수사를 받던 지난해 3월 4일 호주 대사로 임명됐다. 그런데 대사 임명 직후 공수처가 이 전 장관을 출국 금지해 놓은 사실이 알려졌고, 법무부가 급히 출국 금지를 해제한 후 이 전 장관은 출국할 수 있었다. 이후 ‘도피 출국’ 논란이 커지자 이 전 장관은 중도 귀국했고, 대사로 임명된 지 2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특검은 심 전 총장을 상대로 이 전 장관의 대사 임명 및 출국 금지 해제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없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해병 특검은 지난달 4일 심 전 총장의 휴대전화와 차량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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