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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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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워치 '수면 무호흡·수면 점수' 기능, 韓 사용자도 오늘부터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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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W] 애플, 규제기관 허가 받아 수면 무호흡 모니터 제공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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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한국 사용자들도 오늘부터 애플워치 시리즈의 '수면 무호흡' 알림 기능과 수면 점수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30일 애플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부터 애플워치의 수면 관련 기능을 한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수면무호흡은 수면 중 간헐적으로 숨이 멈추는 증상을 일컫는다. 대표적인 수면 장애 가운데 하나지만, 깨어 있을 때의 호흡은 정상이기에 본인의 수면 중 무호흡 증세를 인지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실제로 전세계 약 10억명이 수면무호흡을 겪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진단을 받은 사람은 20% 수준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진단받지 못했거나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수면무호흡을 치료하지 않으면 심장 및 뇌혈관 등 건강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애플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30일간 사용자의 수면을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만들었다.

    지난해 애플워치10에서 처음 공개한 수면무호흡 측정 기능이다. 미국을 비롯 197개국에서 해당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나, 한국의 경우 규제 당국 허가를 받지 못해 기능 도입이 지연됐다.

    이번에 규제 당국 허가를 거쳐 한국에도 마침내 도입하게 된 수면무호흡 모니터링은 수면 중 호흡 방해 현상을 측정하고, 무호흡 감지 시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호흡 방해 현상은 일반적인 수면 중 패턴의 변화가 생기는 경우르 뜻한다. 이는 애플워치 내에 있는 '가속도계' 감지를 통해 포착되며, 약 30일간 분석하는 동안 매일 밤마다 데이터로 집계된다.

    애플은 해당 기능 개발을 위해 다양한 인종과 성별, 연령, 신체유형에 따른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각각의 참여자는 애플워치에 축적한 30일치 데이터를 비롯 수면무호흡 데이터를 제공했고, 애플은 이에 기반한 연구를 미국 FDA에 제출했다.

    이같은 연구를 통해 개발한 애플의 수면무호흡 탐지 민감도는 66.3%였으며, 구체성은 98.5%에 달했다. 단, 수면무호흡 측정 기능은 규제 당국의 규정에 따라 18세 이상 사용자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이전에 숨녀무호흡 진단을 받은 적 없다는 점도 확인해야 한다.

    수면무호흡 모니터링 기능이 제공되는 기기는 애플워치 시리즈11·10·9, 애플워치 울트라3·2 등이다.

    아울러 수면무호흡 측정 기능과 더불어, 건강 지표가 새롭게 추가됐다. 워치OS26부터는 수면 점수 기능이 제공된다. 수면기간, 얼마나 규칙적으로 잠드는지 입면 시각 파악, 방해받고 깨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점수를 책정해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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