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EPC 정상회의 앞두고 영공 방어
병력·레이더·헬기·호위함 등 파견
[아마게르(덴마크)=AP/뉴시스] 미확인 드론이 덴마크와 노르웨이 등에 잇달아 출몰한 가운데 EU와 나토 주요국들이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덴마크에 군사력을 지원했다. 사진은 덴마크 아마게르 인근 군사 기지에 설치된 레이더. 2025.0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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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덴마크에 연이은 드론 침범으로 안보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 및 나토(NATO) 주요국들이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에 대비하기 위해 군사력을 파견했다.
29일(현지 시간)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영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은 이번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EU 비공식 정상회의(1일),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2일) 방어를 위해 병력과 드론 방어 장비 등을 보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이날 "이번 주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군사적 드론 방어 능력을 지원하기 위해 스웨덴 군대를 배치했다"며 "여기엔 덴마크군과 함께 배치될 특수 부대도 포함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일정 기간 동안 강력한 레이더 시스템 몇 대도 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국방부도 성명을 내고 "최근 덴마크 영공에서 급증한 미확인 드론 비행에 대응해 병력 35명, 페네크(FENNEC) 헬리콥터, 능동적인 대(對)드론 자산을 배치했다"며 최근 사태를 "심각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존 힐리 영국 국방부 장관도 폴리티코에 "대드론 기술을 보내고 있다"고 확인했다.
힐리 장관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회색지대 활동과 공격은 우리와 다른 나라들을 시험하는 수준이란 것을 의심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독일은 주말에 프리깃함 FSG 함부르크함을 코펜하겐으로 보내 영공 감시를 지원했다.
독일 정부 관계자는 이어 29일 "군인 약 40명이 드론 탐지, 식별 및 방어 지원을 지해 코펜하겐에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덴마크는 지난 주 주요 공항과 공군 기지에 동시다발적으로 정체 불명의 드론이 출몰했다. 한때 공항이 폐쇄되면서 승객 수천 명의 발이 묶였다.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는 러시아의 소행일 가능성을 베재하지 않으면서 "하이브리드 전쟁"이라고 비난했다.
덴마크는 9월 29일~10월 3일 민간 드론 비행을 금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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