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1 (목)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與 김건희특검 TF "검찰, '주가조작 몸통' 웰바이오텍 수사 뭉개…은폐 의혹 규명하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남부지검, 이상거래 보고서 가로채"
    김건희특검에 이복현 등 수사 촉구


    한국일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삼부토건-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의혹 관련 기자회견에서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3대 특검 대응 특별위원회는 30일 서울남부지검의 삼부토건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사건 은폐 의혹 규명을 위해 법무부가 즉각 감찰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3대 특검 특위 김건희특검 TF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6월 서울남부지검이 한국거래소의 웰바이오텍 이상거래 심리 과정에 직접 개입해 금융감독원을 거치지 않고 이상거래 심리보고서를 받아간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이한 사건 처리 과정은 10여 년 전 금융당국이 이상거래를 적발하고도 '조사한 적 없다'고 거짓 해명을 하며 뭉갰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처리 방식과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김건희특검 TF에서 삼부토건 사건을 담당하는 김현정 의원은 "웰바이오텍 (수사는) 삼부토건 수사보다 비밀스럽고 비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며 "더욱 기가 막힌 건 위법하게 보고서를 확보한 검찰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건희특검은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기점으로 삼부토건과 웰바이오텍의 시세 조정이 있었다'는 의혹 전반을 살피기 위해 이기훈 전 삼부토건 부회장이 회장으로 있는 웰바이오텍 쪽으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삼부토건은 꼬리이고 웰바이오텍이 주가조작의 몸통"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법무부는 즉각 서울남부지검에 대한 대대적인 감찰에 착수하라"며 "누가 어떤 지시로 법 절차를 무시하고, 보고서를 가로챘으며 1년간 수사를 뭉갰는지 지휘라인 전체를 조사해 국민 앞에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건희특검을 향해선 이복현 전 금융감독위원장 등을 조사해 은폐 의혹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소희 기자 kimsh@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