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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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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나무 - 네이버파이낸셜, '주식교환비율' 최대 쟁점으로… 급등했던 네이버 주가도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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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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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지난 25일 '두나무의 네이버파이낸셜 자회사 편입 추진' 소식이후, 스테이블코인 등 미래 디지털금융 전략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3일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던 네이버 주가가 일단 멈췄다.

    30일 마감된 코스피시장에서 네이버의 주가는 전일대비 2.19% 하락한 26만85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24일 종가인 22만8000원과 비교하면 17.7% 급등한 수준이다.

    '두나무의 자회사 편입'에 따른 시장의 향후 관측이 다양하게 제기되면서 단기간 30만원대 돌파를 기대했던 주가도 다소 관망세로 물러섰다는 관측이다. 또한 긴 추석을 앞두고 시장 변동성을 회피하려는 외국인의 순매도도 이날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이번 자회사 편입은 네이버파이낸셜과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간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진행되는 것이 핵심이다.

    즉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 주식을 전량 인수하고, 그 대가로 네이버파이낸셜의 신주를 두나무 주주들에게 발행하는 방식이다.

    시장에서는 두나무의 기업가치를 약 14~15조 원, 네이버파이낸셜을 5조원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시장 가치의 비율에 따라 두나무 주식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주식 3주 가량을 교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벌써부터 네이버 파이낸셜과 두나무간의 이같은 주식 교환 비율을 놓고, 관측이 엇갈리는 양상이다. 특히 장외거래되고 있는 두나무측의 소액 주주들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기업 실적(순이익)을 고려했을때, 교환 비율이 기업가치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불만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두나무와 네이버 파이낸셜간의 주식 맞교환 비율이 이번 빅딜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되는 분위기이다.

    또한 자회사 편입과정에서 예상되는 주요 주주의 지분 변화가 향후 네이버의 지배구조까지 변화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제기되고 있는 것도, 네이버 주가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분석이다.

    두나무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송치형 의장이 주식교환에 따라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약 19~20%를 확보하게되면 네이버파이낸셜의 최대 주주로 등극하게 되고, 현재 1대 주주인 네이버는 2대 주주로 내려오게 된다.

    그런데 향후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이 합병하는 시나리오까지 가정할 경우, 결국 송치형 의장이 네이버의 최대 주주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같은 시니라오는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간의 주식교환 비율이 확정돼야하는 것으로, 현재로선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양사는 10월 하순경 이사회를 열어 최종적인 주식 교환 비율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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