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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이태원 참사

    벌써 세번째 가을…이태원참사 유족들 "진실 밝혀 정의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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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과 애도의 달' 선포…3주기 추모식에 외국인 희생자 유족도 참석

    연합뉴스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과 애도의 달'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주최로 1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과 애도의 달' 선포 기자회견에서 한 유가족이 눈물을 닦고 있다. 2025.10.1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이태원 참사 유족들과 시민단체가 참사 희생자 3주기인 오는 29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집중 추모 행동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협)와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오전 10시 29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기억과 애도의 달'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우리는 아직도 왜 참사가 발생했고 무엇이 문제였는지 밝혀내지 못했다"며 "이제는 진실을 세상에 명명백백 드러내고 지연된 정의를 바로 세우는 조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자료 수집과 관련자 조사, 검경 수사 등 그날의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모든 노력에 그 어떤 방해나 지체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3주기를 기점으로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수립으로 나아가는 더 단단한 디딤돌이 놓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故) 이재현 군의 어머니인 송해진 유가협 위원장도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완수되고 정의가 바로 설 때까지 시민들의 지속적 관심과 감시가 없다면 이 싸움을 이어갈 수 없다"며 "별들과 함께 진실과 정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가동 중인 특조위 활동과 이재명 대통령의 공식 사과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아직 갈 길이 멀고 험난하다"고 입을 모았다.

    송 위원장은 "왜 그날 밤 참사가 발생했고 구조는 실패했으며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 여전히 명확한 답을 듣지 못했다"며 "더 이상 회피하고 은폐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말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한 달 동안 전국 각지에서 추모 행사와 공연, 토론회 등을 열며 추모 행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29일 광화문광장에서 참사 3주기 기억식을 열고 이보다 앞서 25일에는 최초 신고 시각인 오후 6시 34분부터 서울광장에서 추모 대회도 연다.

    이번 추모 행사에는 외국인 희생자 26명 중 20명의 유족 45명도 처음으로 정부의 공식 초청을 받아 방한해 참석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과 애도의 달' 선포 회견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10.29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주최로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과 애도의 달' 선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2025.10.1 hihong@yna.co.kr


    away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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